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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에선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하는데, 옷 깃 한번 스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인연을 맺어 시간이 흐르니....익숙하고 편안하니 마음길이 열리고 햇살같이 따스한 정이 흐름니다. 보우의 감이나 복숭아, 사과, 배, 토마토같은 제철 과일은 먹을 수 있는것 만으로도 복된 일이라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는 모자라니, 잘 먹고 내 몸과 마음을 잘 쓰는게 나름대로 값을 갚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보우의 현미 잡곡밥 한 그릇에 감사하고, 단무지에 반했습니다. 집에 어른이 계실 때, 보우의 단무지를 드시고는 '제대로 만들었구나' 하셨었지요.. 담그는 과정을 알고 계셨기에....비록 보우에서 구해서 드리긴 했지만 제가 담궈드린것처럼 뿌듯했답니다. 요즘 저도 단무지 먹을만큼 썰어서 2~30분 물에 담궜다 먹는데... 이보다 더 맛있는 반찬은 없습니다. 보우 단무지가 없을때 유기농 매장의 단무지를 사왔었는데 혀가 ...이건 아니구나!..하고 감지함을 느꼈습니다. 지금 보우의 단무지 맛은 정말 쨩!!입니다. .. 예전부터 궁금했던거 하나....보우가족이라면 설탕은 안쓸거 같은데, 왜 보우에 조청이 없을까? .... 그러던 찰나에 두어번 조청을 선물받아 먹었습니다. 드셔 본 분은 아시겠지만 그 맛이 또 일품이라.... 전 양념으로 쓰기도 아까워 숟가락으로 떠서 꿀처럼 먹고, 병도 물로 깨끗이 행궈 먹고... 그리곤 선생님께 여쭈었습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보우 조청 먹고 싶은데 만들어 주실수 없으신지..... 어릴때 집에서 조청 만드는걸 봤던 기억이 있는 나는 그 번거롭고 손 많이 가는 과정이 어렴풋합니다. 조청...먹고만 싶다면 만들어 주신다하셨답니다. 이왕이면 조청도 보우표 먹고싶은 사람 손 들어 주세요.. 저는 0 번이고 두 손 다 들고 있습니다.... .. 선생님.. 조청 3병, 밀가루 1, 가래떡, 배즙 한 상자...보내 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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