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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때아닌 호사를 부려보았습니다. 내 지금형편이 유람이니 관광이니 등산이니가 어디 어울리기나 하겠습니까. 꼭 참석하여 주라고 성화여서 별수없이 참석한것이지요. 이곳이 과거 광산군 평동면이다가 지금은 광산구 평동으로 되었는데 내가 사는 마을은 용동이고요. 여늬 농촌 面 과 매 한가지인 시골스럽고 텃세심하고... 웃기는게 여기 국민학교(초등학교)를 나왔어도 여기서 태어나지 않으면 다시말해 누대를 걸치지않으면 고향놈 취급을 않해주는 정도로 텃세가 심하지요. 그런 평동 유지들이 산악회를 결성하였는데 그 수가 80명이라 합니다. 유지란 무엇인가 글로야 有志 면 볼만하나,, 油紙란 기름먹은 종이로 뺀들이들이지요. 이번이 그 산악회 결성 처음 山行이라 무슨 정관승인 에서 명칭을 평동산악회라 하지말고 평동유람회라 하자 하였더니 모두가 반대라 이 촌로들 유람이라는 숭고?한 뜻을 알리있나요. 하여튼 회장 선출에서 내가 만장일치로 뽑혓는데 왜 내가 선출되었는지는 나도 모를일이나 자기들은 사전에 무슨 씨나리오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 내가 이빨빠진놈이 무슨 회장이 가당키나 하냐 하였더니 후배 물건하나가 자기 틀이를 쑤욱 빼서 보여주면서 지금 이 나이들에 이빨성한놈이 누가 있겠느냐고... 하여서 별수없이 그러마고 하였습니다. 그 물건이 누군고하니 작년 보우잔치때 국악인들 모셔와 두루마기입고 사회를본 물건으로 5.18때 여기 모대학 학생회장으로 잽혀가 두둘겨 맞아 이빨이 그모양이라네요. 이 물건이 인물이 걸물인데다 코가 장대하니 크고 소리가 제법이라 우리들한테 수박을 건네온팀이 경남 의령에서 온 우리팀보다 더 아주머님들 한테가서 휴대용 앰프를 들고가 답례한다고 밀양아리랑을 불러제끼니 그편,이편 모두가 오짐이 잘금잘금이라... 집을 한번씩 비우기는 비워야겠데요.. 내가 택배시간안에 오마고 하였다가 8시가넘어 도착한다니 우리 토끼같은 양림댁이 오늘이 금요일 택배마감일이라 얼마나 다급했던지 처음으로 자기가 택배를 마쳐 놓앗더군요.. 하두나 기특하여 포상금으로 거금 오만량을 투척했습니다. 주머니돈이 쌈지돈이긴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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