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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팬입니다. 먼저 단감 받고 인사도 못 올렸습니다. 제생각에는 김희규님이 엄청 바쁘신 분이라 될 수 있으면 글 읽는 시간도 줄여드리고 싶거든요. 하여튼 깜짝 놀랐습니다. 제 생각은 막연히 유기농산품은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너무 많은 양이 온거 아닌가 싶어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농사보다 작가로 나가셨어도 대성 하셨을 것 같습니다. 농사 이야기를 읽으며 참 감탄 하고 있습니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님의 글이 그 어떤 명작보다도 마음을 자연스럽게 치유하는 기가 느껴집니다. 일주일에 두번씩 쓰시기엔 바쁘시겠지요? 무청 택배로 부쳐주시면 안되나요? 무와 함께... 저는 무말랭이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말린 호박도 좋아하는데... 서울서 몇번 말리다 다 실패하고 말았고 파는 것은 전기로 말려서 싫고.. 그렇습니다. 송금한 금액만큼 아무거나 부쳐주셔요. 그 곳에서 잡숫고 남은 거는 무엇이든지 좋습니다. 시들시들한 채소도 상관 없습니다. 먼저 처럼 놀라게 하시지 말고 따질 만큼 따져서 보내주세요. 농사이야기가 그 어느 곳에서도 읽을 수 없는 무공해 글이란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마음이 아름다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 - - - - - - 무청이 달린채로 지금 보내라는 말씀인가요? 지금은 무우가 별로 크지를 않았고 무우가 원래 한대성 작물이라 찬바람나면서 부쩍 크는것이거든요. 지금은 아직 서운하고 10 여일 지나면 제법 굵어지고 그래야 맛도 든답니다. 조끔만 기다리셨다가 연락을 하시면 아니될까?~` 요 서리맞은 애기무우 끝내주지요 , 생으로 먹으면 어설픈 배보다 낫지요. 꺼어억 트림한번 하면 볼만하겠지요? 동치미담글때 괜히 간해서 하시지 말고 무우 정갈하게 씻고 배추에 배 몇쪼각 썰어넣어 항아리에 재이고 적당히 간맞춘 소금물 부어놓고 찬곳에 두면 담백한 동치미가 되던데 괜시리 멋낸다고 가즌양념 다 넣엇다가 죽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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