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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은수자 세바스찬은 외딴 작은 성당에서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 성당에는 유명한 십자가가 있어서 많은 사람이 기도하려고 몰려왔다. 어느날 노은수자는 주님께 특별한 은혜를 청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과 함께 고통을 받고 싶습니다. 제발, 자리를 한번 바꾸어 주십시오. 제가 십자가상에 있고 싶습니다." 별안간 십자가상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보게, 자네의 청을 들어주겠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네. 무슨일이 일어나든지, 자넨 항상 침묵을 지켜야만 하네!" "주님, 약속하고 말구요." 하고 그가 선뜻 말했고, 이윽고 서로 교체되었다. 사람들은 소성당에 계속 몰려왔고, 십자가 앞에서 기도했다. 그리고 노은수자는 약속을 지키려고 늘 침묵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어느 부자가 와서 기도를 한뒤, 돈이 가득찬 지갑을 잊고 돌아갔다. 세바스챤이 이 광경을 지켜보았지만 침묵을 지켰다. 잠시 후, 어느 가난한 사람이 들어와서 기도한 다음, 부자가 놓고 간 지갑을 보자 자신의 불쌍한 처지를 도와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믿고 들고 가버렸다. 노은수자 세바스챤은 그 때까지 침묵을 지켰다. 이때 어느 젊은이가 들어와서 자신이 곧 떠나게 될 항해의 안전을 비는 기도를 바치고 있었다. 그 순간에 앞의 그 부자가 황급히 달려왔고, 청년이 자기 지갑을 가져간 것으로 단정하였으며 목청껏 고함을 지르다가 경찰을 불러 청년을 체포하였다. 이 순간 노은수자는 더 이상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서 소리 쳤다. "모두들 멈추시오." 모든 사람이 소스라치게 놀라 위를 쳐다보자 세바스챤이 모든 사실을 설명했다. 이윽고 부자는 가난한 사람을 찾아 나섰고 그 청년은 뱃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급히 달려갔다. 모두가 성당 밖으로 빠져나갔을 때 예수님께서 은수자를 나무랐다. "십자가에서 내려와야 하겠네. 자넨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네. 자네는 침묵을 지키지 못했어." "그러나 주님, 어떻게 불의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하며 그는 변명하기 시작하였다. 그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네는 부자가 지갑을 잃어버리는게 순리인줄 몰랐던 게야. 왜냐하면 그는 그 돈으로 큰 불의를 저지를 참이었거든! 반대로 그 가난한 사람은 그 돈이 꼭 필요했던 사람이었구. 더욱이 그 청년은 만일 구금되었더라면 배를 타지 못해 목숨을 구했을 텐데. 그 배가 마침내 바다에 침몰하고 말았거든!...... [주문내용] 황매실액 : 20,000 원 청매 잡화꿀액 : 15,000 원 된장 : 20,000원 (어느 구석엔가 눈먼 된장 하나 있을 법도 한데요? 못 찾으시면 사모님께 떼써야 겠네요~) 고추가루 (김장용) 5근 : ( 예약 ) : 앞전에 풋고추 한번 먹고 어찌나 매웁던지 이 고추도 그렇게 매우면 어쩌나 싶습니다만.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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