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제목: ♧ 입금드렸읍니다.

글쓴이:

강영석

등록일: 2011-08-17 15:28
조회수: 1006 /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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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

지난 토요일 받은 먹거리값 입금드렸어요!
늦어 죄송합니다.

검정보리쌀이 아주 맛있습니다.
밥냄새가 구수하고 역시 보우쌀이 최고예요

죽염 고추장으로 제가 담근 매실 피클 무쳤는데 역시 보우의 죽염고추장 맛이일품이예요.
색택도 밝고 적당히 맵고..
그동안 여러종류의 고추장으로 무쳐도 이 맛이 안났거든요.
배식초 역시 맛있구요.

올해 김장배추 안하신다는 말씀에 가슴이 덜커덕 합니다.
아끼고 아껴 가끔 한포기씩 꺼내 먹으면 아삭한 배추맛이 정말 넘넘 맛나거든요!
올해도 보우절임배추로 김장담그고 싶습니다.

한결같으신 송하선생님!
고맙습니다.

송하 2011-08-18 06:26:24

고맙습니다. 그게 절임배추 작업하는 기간이 나무를 옮겨심는 그런 시기인데
가장 중요한 작업을 할수가 없어서가 내세우는 이유이고 또 그게 사실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구입하시는분은 택도아닌 비싼가격에 사 가시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익이 없는 일에 거의 한달을 매달려야 하는 어려운일을 하여야 한답니다.
또 어떤 소비자는 자기는 주문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나 비싸게 받으면서
이문이 없다는말이 말이나 되느냐 하면 내심 속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보다도 그간 세월이 지나 그 손맛좋은 일손들이 다 시들어 좋은 일손 구하기가
아주 어려워 이제 다른마을 일손들을 써야 하는데 모시러 가고 모셔다 주고
밤중에 다시 모셔와 뒤집고 다시 모셔다 주고 인건비는 따블로 들어가고....
그도 그렇고 배추심어놓고 벌레는 먹어들어가고 폭차는것은 늦어지는데
시간은 다가오고 그 애타는 심정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이유도 있기는 합니다.

강영석 2011-08-18 15:19:59

보우농원의 주소에서 보이듯이 원래 사과가 보우의 얼굴인가 봐요.
나무옮겨 심는 귀한 시기에 골치아픈 절임 배추작업을 하시며 이날에, 저날에, 이것 ,저것
달리 주문들을 하시니 생물 배추를 보내시며 얼마나 힘이 드실줄... 저라면 억만금을
주어도 못할일이어요..
가격으로 따지면 얼른보기에 배추 한 포기 값이 비싸다 할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 훌륭한 소금과, 깨끗한 물, 솜씨, 정성, 더우기 에너지 넘치는 배추는
제 힘으론 할 수 없는 절임배추이지요..
저는 재작년, 작년 이렇게 두해 보우 김장을 해봤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보우의 절임배추의 진가가 느껴지네요!
보우의 먹거리가 단순가격면에서는 비싸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품질 대비에서는 시중의 어디서도 이런 가격에 이런 질 높은 식품을 구할 수는 없답니다.

선생님의 나무 옮겨심는 작업때문에 아니됨은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터무니 없는 힐난은 개의치 않으셨음 합니다.
저와같이 보우절임배추의 진가를 아시는 많은 분들이 이곳에 계시기 때문이지요..

제가 첨 보우농원을 알게되었을때에 비해 잦은 주문은 아니지만
제 마음에 보우농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소중한 곳으로 자리매김됩니다

송하 2011-08-18 16:12:23

고맙습니다. 뭐라 드릴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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