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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묵을 만들려면 먼저 메밀을 망에 올려 박박 문질러 반들반들하게 다듬으면 떨어져 나간 가루가 무척도 많이나옵니다 그렇게 한후에 물로 이루어 돌을 골라낸후에 다시 문질러 씻은후 두어시간 불리었다가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빼고 그 다음날 껍질이 까질정도로 눌러서 터트립니다. 그게 힘들고 어려우니 전문 공장에서 메밀쌀로 만들고 다시 메밀가루를 만든것을 구입하여 묵으로 만드는것을 준주묵이라 하는데 왠지 맛이 없습니다. 그게바로 껍질에서 오는맛을 다 버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윗 사진같이 박박 문질러야 하는데 얼마나 박박 문지르느냐가 메밀묵 맛을 좌우하는 첫번째이고 아래사진같이 그 메밀가루를 또 얼마나 박박 문질러 가루를 빼어내느냐가 두번째 이고 눓지않게 계속 저어가면서 가열하여야지 조끔 방심하면 눌어 버립니다. 이 부지런이 세번째 입니다. 그게 힘이드니 한팀은 문질러 물을 빼어주고 한팀은 박박 저어가며 끓이는데 혼자는 못하니 그도 둘이 하여야 합니다. 그런저런일이 힘이드니 대체로 잘저어주는 기계솥으로 하는데 그것도 왠지 맛이 이프로 부족합니다. 당연히 흰가운 입히고 흰모자쓰고 그렇게 작업을하여야 할 일이나 우리 아짐들 그런 복장을 영 불편해 합니다. 다음에는 위생복 멋지게 입혀서 작업하여야 겟습니다. 그건 그렇고 저 거창판에 메밀묵 겨우 13 도시락이니 묵장사 말그대로 묵장사입니다. 이렇게 전통먹거리를 지켜가는것은 어려운 일 인가합니다. 이 묵을 어제 만들어 두기 정말정말 잘 하였습니다. 일기예보에 호남지방 눈이 5~10 미리라 하여 방심하였는데 눈이 한겨울같이 내리고 물도 다 얼어버리고 바람은 세차고 이런판에 메밀묵 만들어라 하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어제 채소즙도 만들었어야 하는데 오늘 새벽에 작업하려 하였더니 차도 얼고 물도얼고 하여 겨우 물은 녹여 열어 놓았고 차는 과수원 냉장창고에 가서 무우랑 당근이랑 우엉이랑 꺼내려 보냈는데 과수원 언덕을 차가 오를수 있으려나 걱정입니다. 누가 어제 새쑥을 가져 왔길레 홍어국 끓이라 하여 쑥냄새가 좋습니다. 아침먹고 채소즙 서둘러 만들면 오후 택배에는 가능할것도 같습니다. 하나님이 무어에 속이 상하셨는지 설쇠고 한달여 계속 오락가락하다가 눈으로 마감할런지 걱정입니다. 햇볕이 쨍해야 그리고 건조 경보가 내려야 무우도 말리고 표고도 말리고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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