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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식량문제 조선에 가서도 번거롭고 시끄러운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친척방문 간 집의 인민반에서 반장의 도장을 맞은 숙박등록책을 가지고 분주소(파출소)에 가서 숙박등록을 해야 한다. 그리고는 그 숙박등록책을 가지고 보위부 외사에 가서 등록을 해야 하는데 꼭 집주인과 같이 가야 된다. 집에 돌아갈때에도 가서 삭제 도장을 맞아야 한다. 번거로움도 번거로움이지만 이것 저것 인사도 따라야 한다는것인데. 담배와 술 따위들이다. 이런 저런 경과하고 부닥치고 보고 들은것들을 쓰자면 밑도 끝도 없어 여기서는 줄이고 식량문제를 간단히 언급하려 한다. 지금 조선의 식량사정은 확실히 어렵다고 보야야 할것같다.. 시장에서 파는 쌀은 많지만 대부분 장사꾼들의 물건으로 값이 대단히 비싸다. 작년까지만 해도 쌀값이 중국보다 눅었다. 그것은 중국돈과 조선돈 비례로 따진것인데 작년에는 돈 비례가 중국돈 백원에 조선돈 3만5천가량 되였는데 금년에는 4만7천으로 껑충 뛰였다. 그 비레로 따져서 조선의 쌀값이 중국의 배가 된다는것이다. 1키로에 2천7백원하는 쌀을 한달 월급이 1500원좌우 되는 직장인이 어떻게 사먹겠는가! 그 월급도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실제로 나오는것이 얼마 안된다는데….그러니 한달 월급으로 쌀 1키로도 못산다는 말이다 중국과의 무역으로 광산사람들은 그래도 배급을 타고 이밥을 먹을수 있었는데 금년엔 중국에서 입쌀수출을 공제하여 옥수수나 옥수수가루가 나가는 정황이여서 배급도 옥수수가루나 옥수수국수를 주는 정황이다. 집주인도 그렇고 다른집의 손님으로 가도 손님만 이밥을 떠주고 자기들은 옥수수밥을 먹는 가슴아픈 상황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도 못먹는 보리밥을 다 먹어보았다. 집주인은 보리밥이 더 맛있다고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 먹으면 맛있다는것도 허구픈 잔소리에 지나지 않을것이 아닌가. 내가 간 지방도시에서만 식량사정이 그런가 싶어 평양에 전화해 친구에게 물어 보았더니 역시 마찬가지란다. 그런데 미국에서 식량50만돈 지원하니 괜찮아 질거라고 말했더니 모두 그것을 알고 있었다는것이 나는 놀라웠다. 그런것은 어떻게 보도가 되였는지 믿을수없는 현실이였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쌀은 기본이다. 우리 중국도 개혁개방을 하기전에는 식량을 배급제로 하였는데 입쌀은 매개인이 4근인가밖에 주지않아 옥수수밥을 먹어야 했다. 정말 옛말같은 이야기다. 지금은 맛으로 옥수수쌀을 섞어서 먹고 더욱히 옥수수국수는 집집마다 즐겨 먹는다. 쌀이야기가 나오니 우수운 이야기가 생각난다. 80년대말에 중국조선족이 한국 나들이를 처음 시작할때 어떤 한국분이 묻기를 중국에서 이밥을 먹는가 하더란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그분이 한참 어안이 벙벙해 있었다는것이다. 이야기가 나도 모르게 다른데로 샜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친척방문 가는 사람들이 가지고 나가는 쌀을 별로 제한하지 않았고 조선에서는 더욱히 환영하는 상황이였으나 금년에는 내가 150키로의 쌀을 내가는데 사정해서야 겨우 통과할수 있었다. 조선에 친척이 있는 중국조선족들은 조선에서 쌀 긴장이 풀리기전에는 친척들을 성의껏 도와주어야 윤리도덕적으로 맞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조선에서의 친척방문 제한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90년대처럼 가겠다는 사람들은 큰문제없이는 다 받아주어야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루속히 조선의 식량문제가 풀려 사람마다 이밥을 배불리 먹고 싫어서 못먹는 그런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8.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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