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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염유희님께서 남긴 내용] ː안녕하세요? ː택배 요금이 어느정도일지 정확치 않으므로 ː입금을 200000만원 시켜드렸습니다 ː제가 폰 뱅킹을 이용하므로 국제전화료 때문에 여러번 입금드리기 불편해 ː어쩔수없이 넉넉히 입금시켜드렸습니다 ː여러모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ː현미가 언제쯤 올수 있을까요? ː ː 세상은 참 좋습니다. 나 어렸을적 아버님은 우리들 납부금 내주시려고 함적굴 쌀을 등에지고 장에 걸어서 다니셨는데 이제는 그 함적굴 쌀이 국제특송 우편으로 서울도 아니고 아세아도 아니고 우리와 정반대편 영국까지 비행기타고 시집간다니 아버님 들으시면 허허 하시겠습니다. 오늘 발송하려고 상자에 정성껏 담아놓았습니다. 그런데 현미에 앵미라고하는 빨간쌀이 너무 많군요. 맛이야 별문제없는데 빨간쌀이 끼어 있으니 보기에좀 민망하군요. 2003년에는 그 앵미를 더 철저히 뽑아 내어야 겠네요. 비용이 60,000 원 정도가 남습니다. 그돈으로 가장 가볍고 가장 맛이있는 구운김을 사가지고 같이 보내드리겟습니다. 우리마을앞에 큰 규모의 산업단지가 있는데 거기에 우리나라에서 구운김으로는 제일간다는 공장이 있어 거기가서 김을 사다 먹는데 싸고 맛이좋더군요. 그 구운김 넓은것으로 사서 우리 보우 표준상자에 가득이 넣어 보내겠습니다. 돈이 남으면 내가 먹어버리고 부족하면 보태서 보내겠습니다. 오케이? 염유희님의 주소가 우리식으로 하자면 집 번지나 홋수가 없고 염유희님의 이름은 어떻게 표기하는지. 그리고 참고로 전화번호도 있으면 배달이 쉬울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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