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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평동파출소 현관앞에 예비군 무기고가 40 여년 전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 후로 예비군 훈련 편제가 바뀌면서 그 무기고가 필요없어 텅빈채로 10 수년동안 그대로 있는지라 여러 의견들이 그걸 헐어내고 주민들 쉼터겸하여 근사한 나무 한그루 심었으면 좋겟다는 그런 의견이 수년째 있어 왔습니다. 작년에 새로 오신 젊은 파출소장님이 여러 경로로 노력하여 무기고를 철거하니 개운하니 파출소가 말쑥하여 졌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나무 한그루 심고 자연석이나 벤치를 놓을려면 제법 많은 비용이 드는것이라 그 실행이 이루어 지지 않던차. 작년 새로 당선된 구청장님이 초도순시?차 평동에 오셨을때 그 조경사업이 건의되고 구청장이 흔쾌하게 한 2000 이면 되나? 하여 그걸 기대하며 해를 넘기게 되고 그 일을 주도하던 평동 동장님이 지난 설날 직전에 바뀌게 되어 구 동장이 떠나면서 다른직에 있어도 이일은 자기가 마무리 하겠노라고 하였었는데 떠난동장도 그일을 해결하기가 어렵다 하고 몇일전 주민과의 대화라는 명목으로 두번째 평동을 찾으신 구청장도 금시초문 인듯이 미국말만 하고 떠나 버리니 이일이 무산 되는듯 하여 그 일을 같이 거들던 나까지도 체면이 말이 아니라 여러 불평없이 단독으로 하기로 하고 조경회사를 찾아가 무슨 나무가 적합하겠느냐 자문을 구하니 여러 점을 참작하여 느티나무가 천년수라 먼 훗날 그게 제일 볼만하지 않겠느냐 하여 조경회사가 가지고있는 느티나무중 제일 크고 수형이 좋고 작년에 분을 떠서 옮겨 심어 1년간 잔뿌리가 나온 믿을만한 나무를 그들은 특수목이라 합니다. 그걸 제법 많은돈을 들여 구입하여 두고 그 나무를 옮겨 달라하니 다른 공사에 밀려 정신이 없다고 직접 시공하라 하여 그렇게 하기로 하고 직접 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직접 시공 하여야 나무에게도 좋을것으로 생각되어 그리 하기로 하였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 포크레인과 덤프차 나오라 하여 우선 심을자리를 파보니 상황이 좋지않아 4트럭의 흙을 퍼내가고 다시 내 과수원에서 좋은 흙으로 8 차를 가져와 흙을 바꾸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것이 먼 장래를 대비한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 입니다. 오후 4시경 도로가 가장 한산할때 사 두었던 나무를 무척도 힘들게 겨우 겨우 어떻게 싣고 오는데 앞서의 동목서 마냥 2차선 도로를 꽉 메워버리니 앞에서 칸보이하여 오면서 다른차들에게 두손으로 싹싹 빌면서 차들을 비키게 하면서 도로 한가운데 중앙선으로만 운반해 오는데 다행히 한가한 시간대라 큰 불편없이 이동할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하루종일 강풍에 간간이 내리는 진눈개비가 일을 방해 하였지만 그래도 석양녘 까지는 무사히 마무리 할수가 있었습니다. 강풍만 아니면 지주 작업은 다음날 하였으면 좋겠는데 혹시나 밤새 바람이 더 강해져 나무가 넘어지기나 하면 이게 또 말이 아니라 그 강풍속에 저녁밥도 거르고 바람에 넘어 지지 않도록 강철 와이어 로우프로 텐션을 걸어 두고야 늦게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지금의 보통 강한 바람에는 별 문제가 있지는 않겟지만 여름 태풍에도 끄덕없는 확실한 조치를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텐션을 걸어 안전하게 3 년은 유지 하여야 하기에 나이론 로우프가 아닌 강철 로우프를 사용하였습니다. 나무를 새로 심으면 지하수를 충분하게 주어 뿌리에 고운 흙들을 밀착시켜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파출소에는 수도물 뿐이라 집에서 지하수 1톤을 싣고가 그걸 다 주니 나무가 상당히 가라 앉았습니다. 가라 앉을때 마다 계속 텐션을 조여가며 중심을 잡아주어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이 된듯 합니다. 이제 몇일후 한번만 물을 더주고 나머지 흙들을 거두어 치워낸후 잔듸를 심어주면 작업이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한 3년후 뿌리가 확실하게 뻗은후 텐션을 제거 하여 주면 될일입니다. 먼 훗날 우리들의 후손이 어떤 할아버지가 나무한번 잘 심어 주었다고 감사하는 날을 기대하며 지극한 정성으로 일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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