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모든 작물중 가을작물이 더욱 맛이 있는것은 작물이 행복하게? 자라다가 마지막 한두번의 시련을 거쳐야 제맛이 난다합니다. 한두번의 시련이란 한두번의 서리 이거나 한두번의 눈을 맞는것입니다. 서리맞은 감이나 사과나 배가 한결 달고 개운한 맛을 냅니다. 식물이 평소의 생육온도보다 한계온도인 낮은 온도가 되면 얼지않고 살아나기위해 부동액을 뽑아올리는데 그 부동액이 당분입니다. 영하 5도의 냉동고에 같이 보관된 사과즙과 쑤세미즙을 개봉해 보면 사과즙은 멀쩡한데 쑤세미즙은 얼음 덩어리로 있습니다. 그 차이는 사과즙은 당도가 높아 얼지 않은 것입니다. 배추를 눈속에서 캐와 절임하여야 맛이 있다는것은 단맛이 들어 좋고 수분을 내려보내고 당분을 올려오기에 적은 소금양으로 절임이 가능하여 짠맛과 쓴맛을 줄일수 있어서 맛이 좋아진다는 이유 입니다. 무와 배추가 같은 한대성 작물이면서도 배추는 냉해에 강한 반면 무우는 약합니다. 뽑지않은 무는 영하 3도 정도에서 두어번 얼어도 해가 뜨면 바로 복구가 되는데 그래도 맛이 한결 떨어집니다. 만약에 뽑아 낸후에 얼어버리면 그건 식용으로 가치가 떨어져 버립니다. 배추는 눈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금년 무는 각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건 채소즙을 만들어야하는 소중한 용처가 있기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서리는 서너번 왔으나 된서리는 어제 11월 30일 11월 마지막 날입니다. 30일 최저온도가 0.3도 이제 더 놔두면 아니되는 최상의 맛내기를 마친 꼭 뽑아야 하는 날입니다. 전날 계획대로 아짐들 4분과 아들과 베트남에서 5일전에 도착한 며느리 그리고 나 일곱명이 오전 8시경 밭에가 무를 조끔 뽑이보니 된서리에 무청이 데친듯 얼어있어 작업을 중단하고 밭에서 가까운 작은집에 내려가 커피나 마시며 한시간 정도 쉬시라하고 밖에나가 다른일 보고 돌아오니 이미 밭에가 작업이 시작 되어 있었습니다. 햇살이 비치자 바로 녹아 새파란 원색을 회복한 멀쩡한 무가 되어있었습니다. 무를 뽑아 뉘어 놓으면 그다음 사람이 무청을 송이채로 잘라낸후에 무청을 다듬어 상자에 담아 거두어 낸후에 무 는 한골에 가지런히 모아 묻을 준비를 합니다. 이 작업이 오후 3시 까지는 끝이나야 무를 묻는 장비인 트랙터 배토기가 흙을 퍼올려 덮어 줍니다. 일단 묻을 준비 해 주고 계속하여 날라온 무청이 사각상자 에 20 Kg 으로 100여 상자이니 무청 무게가 2톤인 셈입니다. 이게 보관가능 수분으로 말리면 대략 200 Kg 정도로 줄어듭니다. 사전에 준비해둔 말리는 건조장에 줄치고 포기채로 걸쳐서 널어 놓는작업으로 어두어 질때까지 최고로 부지런을 내고 있는데 전화가 오기를 무를 다 묻어 놓았으니 이쪽은 안심하라 입니다. 이제 한파가 닥쳐도 무는 안심인것이 무청은 마르면서 얼고 또 풀리면서 마르고 하기를 50 여일 기다려야 하는일이기에 이제 시간만 가면 되는일입니다. 지난번 마이너스 클럽에서 어떤 분이 무청을 설명하면서 半陰半陽 의 그늘에 말려야 한다는데 실제 해보면 약한 햇볕이라도 직접 닿게 되면 누우렇게 황변 되는 저급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완전한 그늘에 두고도 햇빛이 닿는 부분은 차광망으로 완전히 가려 주어야 새파란 고급 무청이 됩니다. 일단 다 걸쳐 두었으니 보아가며 햇빛이 간접으로라도 닿는 부분은 차차로 차광 작업을 하여야 합니다. 2톤의 무청이 별거 아닌것 같이 들리겟지만 실제로는 대단히 많은 양입니다. 그거 처다만 보아도 기분이 장하고 흐뭇합니다. 사전에 준비해둔 건조장이란 집안에 있는 창고를 무청 건조장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사전에 그를 염두에 두고 지었기에 무청 말리는 장소는 최고로 적합한 햇빛이 적은 西向에 그늘이 짙고 그리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개방되게 그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집에서 가깝고 채소즙 매니어인 월곡동 김태성씨 께서는 한번 다녀가시어 채소즙 만들 무청을 얼마나 소중하게 말리는지 한번 다녀가시어 대신 자랑해 주시면 좋겠다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석양에 한참 바쁜데 해운대에 살고있는 조카의 딸 이 전화오기를 할아버지가 부산 MBC TV에 환경보호 캠페인 광고 방송에 10 여일전부터 매일 나오고 있어 날마다 할아버지 뵈어서 너무나 좋다고 하여 생각해 보니 3년전 촬영해가 그때 한달이 넘게 전국방송에 나갔다 하던데 그거 다시 방송할려면 나한테 사전에 알려나 줄일이지 .... 어떻든 그 그림이 좋아서 재방할것이라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이 작업에 모두들 정말로 열심이들 일하였고 결과도 최상으로 다 좋고 마무리 깔끔하고 하여 왁짜하니 저녁식사중인데 시내에서 예전에 같이 하였던 벗들이 모임에 아니 나올거냐 독촉이라 거기가서 놀다가 늦게 돌아와 한숨도 못하고 새벽 3시 반부터 아짐들 나와 사과즙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마을에서 농협중앙회 송정지점과 자매결연식을 오전 9시에 한다는데 그때 일을 하고있으면 눈총 받는다고 다 미치고 차분하게 놀자고 서둘러 시작하는것입니다. 그 자리에 마을 특산품을 내어 놓으라는 통장의 요청인데 이 사과즙을 내어 놓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어떻든 너무 잘황하였고 무청달린 무 (청군무)가 필요하신분은 주문을 서둘러 하여 주시기 부탁합니다. 아니 뽑고 그대로 둔 무가 상당히 많지만 날씨가 온화하면 언제고 갈일이나 갑작스런 한파가 때려 버리면 그건 자동 폐기처분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
| ||||
|
  |
  |
|
|
|
|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14일 이상 지난 게시물 |
|
|
|
|
|
|
  |
|
| [이전 20개] 1 .. 2841 2842 2843 2844 2845 2846 2847 2848 2849 2850 2851 2852 2853 2854 2855 2856 2857 2858 2859 2860 .. 3029 [다음 20개] |
|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DQ'Sty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