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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통화내내 얼마나 애들때문에 신경이 쓰이는지.... 옆에서 애들이 정신없이 굴어서 희규님도 꽤난 정신이 없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이제 6살 7살된 남자아이만 둘 있습니다..... 차이가 12개월도 나지 않는지라 처음 본 사람들은 다 쌍둥이 아니냐고 그러죠. 연년생 아들둘을 둔 죄로 아랫층집에 늘 죄인처럼 살고 또 아들놈들 등쌀에 나날이 기력이 쇠하고 있답니다.....^^ 보내주신 쌀 드뎌.....저녁에 해 먹었답니다.... 정말 딴 반찬 필요없을정도로 맛나더라구요......유기가 자르르한게~~ 비지찌게에 유기농 깻잎과 쌈장으로 삼싸먹구....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백미를 좀 남겨두고 현미가 훨씬 많게 섞었는데도 그다지 입안에서 까스러운걸 모르겠기에 담엔 아예 현미만 먹을까 싶기도 합니다. 유난히 잡곡밥을 좋아해서 늘 흰쌀이 허옇게 보이도록 밥을 한 적이 없거든요... 그나저나 먹거리중 가장 중요한 쌀걱정을 덜어서 다행입니다.. 믿고 대 먹을 만한 곳이 없어서 걱정했는데...앞으로 일년간 저희집 쌀은 책임져 주실거라 믿습니다..... 참 그리고 식초랑 콩 보내주실때 한박스면 택배비 아까우니깐 무즙 한상자 보내주시구요.....안그래두 무즙이 떨어져서 주문해야쥐 했는데 아까 전화 주실땐 생각이 안나서...^^ 딩겨는 체에 안친것두 좋으니 좀 넉넉히 보내주십사 부탁드립니다....좀 쓸데가 있어서요.... 그리고 콩은 특별히 감사히 먹겠습니다.....재배하시는것도 아닌데 보우식구들한테 대 주시려구 남의 집 콩까지 데불고 오시다니..... 저녁에 비지찌개 해 먹는데 영 찝찝해서 죽는지 알았어요....비지를 쫌 샀는데 개운치 않아서요.....국산콩일리 만무하잖아요.....그쵸? 그래서 콩 좋은 유기국산콩을 구입해서 두부도 내 먹고 삶아서 갈아 비지로 서 먹으려구요..... 글구 전 청국장 영 자신이 없습니다...... 괜시리 망쳐 버릴 것 같아서요..... 희규님께 청국장까지 바라면 저 마나님께 미움 받을거 같아요... 참 그리고 전 가난한 월급장이라 큰 돈을 선입금해 놓구 맘편히 이것저것 주문해 먹고 싶지만 형편이 그래서 그냥 주문할대마다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하구요..... 건강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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