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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 새해인사가 늦었습니다. 홈지기님, 그리고 보우농원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나눔으로 더 커지는, 사랑이 가득한 한해되세요. 김선생님 늦었지만 생신축하드리구요. 아름다운 자연주의자 스콧 니어링의 100회 생일을 맞아 이웃주민들이 들고온 깃발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었다죠. '스콧 니어링이 백년동안 살아서 이 세상이 더 좋은 곳이 되었다.' 선생님 건강하게 오래도록 이곳을 지켜주셔야 해요. 꼭이요. 선생님께서 벼농사도 지으시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 소출량이 얼마 되는지도 알수없고, 고정으로 잡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감히 마음을 먹지 못했는데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소식을 접하네요. 저도 현미로 부탁드릴께요.(저도 가족카드명단에 올라있는 거 맞죠?) 보내주신 무우로는 까까먹고, 무조림도 해먹고 조해순선생님 이용법대로 무우말랭이로도 썰었는데요. 아무리 아파트라고 해도 방안공기보담이야 바깥 바람이 나을 것 같아서 무명실에 하나하나 꿰서 널었답니다. 한 삼일 지나니까 꼬들꼬들 마르는데 맛이요! 정말 환상이예요. 달콤해요. 단백하면서요. 저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이라 여기저기 나누었답니다. 배식초도 두어분께 드리고, 샘플로 주신것은 아껴먹다가 저녁마다 넉넉히 타 먹었더니 푹푹 줄어드네요. 선생님 말씀대로 음식을 절제하되 항상 배고프게 하는 것이 참으로 가치있게 아름다운 줄은 알면서도 정말 실천이 어렵습니다. 올한해 좀 배고픈듯이 살아보리라는 새해 소망 추가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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