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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연 옥님께서 남긴 내용] ː 그 아르바이트 저도 하고 싶사와요. 부디 명단 추려서 보내주시와요. ː 그리고 홍어맛! 저는 그 맛을 즐길만한 고수는 아니지만 저희 신랑이 그 삭힌 홍어를 꽤나 밝히는 터라 귀가 번쩍 하네요. ː 모두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요. 새해에 뭔 일 있으면 저도 꼭 붙여 주셔요. 저도 보우농원 골수 팬이 거든요. - - - - 통상 홍어맛을 아시는 분들이 이쪽 남도가 아니면 귀하거든요. 서울이나 부산가면 가오리를 즐기면서 이런 냄새나는 홍어를 왜 먹냐고... 부산에 조카가 사는데 이 조카사위 나보다 몇살이 위라. 조카가 친정에오면 그 한서방 전화로 " 산춘 ! 지금 홍어가 장에 나던가요?" 홍어보내라는 말이지요. 1971년 그때 소위봉급이 9000 원일때 어마님 생일쇠러 잠깐 번개휴가와서 홍어한마리를 7000 원에 삿으니 그 때도 홍어는 무척 비쌋던 모양입니다. 오통가마니라하여 볏짚 큰가마니에 꼬리하나달린홍어 (암컷) 한마리 양쪽 날개를접어 넣어 택시불러 집에왔더니 "그 홍애 얼마줬냐? " 자랑삼아 "7000 원" 하였더니 이 소갈머리 없는넘아 돈으로 줘야지 농비에 보태쓰지 홍애 않갔다 버리냐고 노발대발 하시더니 그 다음날 잘만 잡수데요. 그 홍애맛을 아신다니 뭐 멀리갈것없이 벙개한번 합시다. 날만 받아요. 홍애를 도가지에 넣어 놓았다가 마포배로 살살 닦아내고 얇게 썰어내어 왕소금에 고추가루 대충섞어 찍어먹는 맛은 .... 그런데 지금 홍어가 거의가 칠레산이라 그때 그맛은 않나오지만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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