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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문드렸던 먹거리 잘 받았습니다. 제가 2,3년 전 건강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전 장아찌류를 무척 좋아하는데 거의 모든 책에 짠음식을 멀리하라고 써있더군요. 고추장에 박은 장아찌류는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괜찮은데 간장이나 된장에 박은 고추나 마늘 마늘쫑 깻잎은 무척 즐깁니다. 그런데 건강에 좋지 않다는 책을 보고는 속으로 걱정을 했지요. 밥맛 없을 때 입맛 돌게 하는 장아찌를 멀리하라니...ㅠ.ㅠ 그러다가 작년에 마쿠우치 히데오씨가 쓴 <초라한 밥상>과 <몸이 원하는 밥, 조식>이라는 책을 읽고 걱정 뚝! 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던 밥과 김치 장아찌류를 먹으라는... 보우의 된장 동부잎으로 요즘 밥 한그릇씩 뚝딱! 합니다. 저한테는 다른 반찬이 별로 필요없어요. 이 글을 쓰면서 조금 걱정되는 것은 제가 워낙 장아찌 매니아이다 보니 몹시 주관적인 평가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받은 된장 고춧잎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전주 근처 동상이라는 곳이 감과 곶감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 곳에서 나는 감이 고종시이지요. 볼품은 없지만 씨도 적고 맛이 아주 그만입니다.(고종임금께 진상했다 하여 고종시랍니다.) 해마다 이곳 조합에서 생산하는 곶감을 몇 상자씩 사서 먹기도 하고 선물도 하는데 보우의 고종시 곶감 얘기를 듣고 좋아했다가 한발 늦어 무척 아쉽습니다.^^;; 수다가 길어졌어요. 입금했습니다. 넣어주신 단감은 곶감 대신 맛있게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낭콩*3 = 30,000 ├무조청*1 = 30,000 ├흰콩청국*1 = 15,000 └된장고춧잎*1 = 20,000 ==합계== 95,000 선생님! 저도 누룽지 기다리고 있어요. 저희 작은아이가 밥은 안먹고 요즘 끓인 누룽지만 먹거든요.^^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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