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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롭지 않으시면 오늘은 제외시켜 주셨음 하구요 어설픈 살림솜씨와 비좁은 냉장고가 항상 문제입니다 옆지기가 매일 세 개씩 가져가 여유 있게 준비해두라 하였는데 목 말라도 토마토, 배 고파도 토마토,후식으로도 토마토 먹던 제가 한 주일 몸살로 먹지 못해 좀 남았습니다 다 먹을 때쯤 주중에 부탁드려도 되겠죠? 혹 냉장고 정리하시다가 고추장이나 초콩가루 눈에 띄시면 토마토나 완두에 업혀 보내 주시고요 보우고추장 먹다가 다른 곳 고추장은 정말 먹지 못하겠습니다 고추가루도 없으신데 고추장 계획은 없으시겠지요 옆지기 말은 한 번 담그자는데 고추장하는 것이, 맛내는 일이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닌데요^^* 선생님께서 입맛을 올려놓으셨으니 책임지셔야 합니다^^* 호호 보우표 한 번 먹으면 다른 것 먹지 못한다는 말씀 드리려구요 어제는 군산 아버님께 다녀왔는데 처음으로 오디를 먹어 보았어요 오다가 선생님 뵙고 오디구경 좀 하면 어떨까 저희끼리 얘기만 하고 아무래도 너무 힘들어 안 되겠지 했는데 엄나무 꺽으러 가더니 오디있다고! 전화로... 아침 짓다 말고 불 꺼놓고 달려갔지요 동네 빈 집 근처에 오디나무가 몇그루 있어 온 식구 대여섯명이 줍고 따고하느라 아침을 11시에나 먹었어요 입주위가 손이 시커멓게 되도록 생전 처음으로 오디를 먹어보았어요 급한 전화가 있어 우선 여기까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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