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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이라니요...어찌 송구스럽게도 이런 단어를 쓰셔가지고... 별 수없이 답글을 쓰게 하시는지요... ㅎㅎㅎ 저만 표고버섯을 좋아하는 게 아니고 표고버섯은 가장 일반화 된 양념입니다. 그러나 다른 버섯은 잘 먹지 않으면서 표고만을 먹는 이유는 있지요. 원래 1 능이, 2 표고, 3 송이 라는 말이 있을 만큼 조상님들의 검증?된 맛이 있기도 한데요 위 세가지 버섯이 다 깊은 산속에서나 나는 귀한 것이라 맛볼 수 없는 데 능이재배했다는 소리는 없고 그래도 야생과 별 차이 없이 재배되는 게 표고이잖아요. 제가 강화 근무할 때 그곳이 느타리버섯 재배단지였습니다. 그 분들 3년내리 버섯재배 못하더군요. 통풍이 잘 안되고 습하고 연탄때는 보온 때문에요. 저는 그 때 부터 밀폐된 하우스안에서 자란 흰색 버섯은 안 먹습니다. 햇빛 먹은 녹색도 다 못 먹는데 그것까지 먹을 기회가 없는 것이기도 하지요. 만약 표고도 하우스 안에서 재배 된다면 저는 안 먹을 겁니다. 국물 내는 데 표고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인데..이게 통채로 넣는 게 제일 좋으나 그러려면 국믈을 미리 내서 써야하고 불린 거 버리기 아깝고 항상 100% 완벽한 방법은 없는 것이니 취사선택하여 절충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겨울엔 통채로 국물 내서 쓰고 상하기 쉬운 여름엔 멸치가루 표고가루를 씁니다. 모든 먹거리를 유기농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 중 제일 철저히 지키는 게 건어물과 염장식품입니다. 말리는과정도 문제지만 말린 후 보관 중에도 수시로 후처리를 해야 한답니다. 소금은 더더욱 못 믿고 젓갈은 그래서 누가 선물로 주면 제일 골치입니다. 버리자니 죄 받겠고...먹으면 뭐가 나고...누구 주자니 양심에 걸리고요. 보우종합식품회사가 되는것이 저의 간절한 바램였는데... 2년 사이에 수십가지 먹거리가 생산되니 감개무량입니다. 송하샘님의 날밤 새시는 그 열정과 과학정신, 창의력에 우리 보우가족의 성원이라 생각합니다. 모싯잎...오랫만에 듣는 참 정겨운 말이네요. 16 년 동안 살은 고창이 제겐 제고향 대전보다 더 제 정서에 맞습니다. 모싯잎 송편은 얌전한 아녀자의 대명사지요. 추석에 모싯잎 송편 없으면 다른 송편은 있으나 마나지요. 정말 저 위 어느분 글 처럼 <보우가 있어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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