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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순 선생님이 주장하시는 완푸드에 대한 동감의 의견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요리상을 보면 그 거창하고 다양함에 놀래지만 실제 중국의 가정에서 살아보면 간소하기 짝이없습니다. 아침에는 초오주라는 머얼건 쌀죽한그릇에 화좌알이라는 단순밀가루빵 두어개가 보통이고 일반 시골의 식당에 가보면 飯(밥)은 무얼로할래 채(반찬으로보는 채소)는 무얼로할래 요리(안주로보는 육류요리)는 무얼로할래해서 각각 계산이라 실제 밥을 먹는것을보면 밥한공기에 채한가지 로 식사하는것을보면 불편하기는 하지만 어찌보면 그게 옳을것도 같습니다. 우리나라 식당같이 특히나 전라도식으로 점심한상에 23가지의 반찬이 자동으로 쫘악나오는것을 자랑삼아 이야기 하지만 그게 잘하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몽골사람들과 여행을 해보면 그건 더 재미있습니다. 소고기나 양고기 또는 말고기를 겨울에 말리면 흡사 장작비슷하게 바싹 말라있는데 그걸 머그 비슷한 컵에 연필깍듯이 깍아서 담고 뜨거운물을부어 기름기를 한번 행구어내고 다시 뜨거운물을부어 약간의 소금을 넣고 호밀을 막갈아 만든빵으로 흡사 돌덩이같이 딱딱한 빵 두어개 먹고 홍차한잔으로 때우는데 아침도 점심도 저녁도 그렇던데 그래도 그사람들 건강한 애기들 줄줄이 잘도 낳고 건강하게 일잘하고 그렇던데.... 나도 밥한공기에 된장국 한그릇에 김치한두가지로 아침도 점심도 저녁도 작년도 올해도 내년에도 그럴텐데 집에서 밭에서 일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그렇게 잘사는데 밖에나가 소위 걸게먹고 잘먹고 오는날은 그날저녁은 맥을 못쓰고 지난 일요일 안산에서 배도 고프고하여 뷔페에서 좀 배불리 먹었다가 그날 저녁에 얼마나 혼이 났던지... 소나 말 염소등은 풀만먹고도 잘 살아가고 우유도 만들고 일도하고 후손도 낳고들 하지요. 그러나 그들은 여러 풀과 곡류도 먹으니 완푸드라 하기는 완벽하지 않지만 누에는 진짜로 뽕나무잎 한가지만 먹고도 그 기적의 비단까지 만드니 완벽한 완푸드는 누에인셈이고 복합영양소는 뽕나무잎이라해도 무리가 아니겠지요. 요는 복합적으로 고른영양소를 먹어주는것보다 그걸받아 복합적으로 다양한 필요물질로 바꾸어 사용하는 능력을가진 신체의 장기능력이 건강의 척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렸을때 본 아물거리는 기억인데 뽕나무중에도 꾸지뽕이라고도 하고 구지뽕 이라고도하는 탱자가시같은 커다란 가시달린 뽕나무가 있는데 잎의 크기는 개량뽕잎의 1/4 에 불과하여 수율이 떨어지는데다 잎을 따기가 무척 번거러워 가정용 비단을 위한 쪼오끔 누에를 키울때는 그 구지뽕잎을 주었는데 구지뽕잎을 먹는 누에는 먹는양도 별로이고 많이 먹지도 않는데도 더 잘크고 비단의 질도 더 좋고 특히나 번데기가 훨씬더 구수하여 할머니들이 감추어 두었다가 외손자만 준다고 하였습니다. 미운 며느리가 낳은 친손녀보다 예쁜 딸이 낳은 외손녀가 더 예뻣던 모양입니다. 그 구찌뽕의 오디가 익어가는 8월에 구지뽕 가지를 톱으로 베어내면 계속해서 우유같은 수액이 나오는데 그 수액에 밀가루나 쌀겨를 계속해서 적셔주면 3~4일간 그게 계속나오게되고 그걸 말려 시루에 쪄서 손으로 환을 만들어 허약한 체질을가진 손자손녀에게 먹이곤 하였는데 그걸 먹으면 얼굴이 번들번들해 진다고 하였습니다. 그게 무슨 물질을 함유하는지 무엇이 어디에 좋은지는 알수 없지만 그걸 그렇게들 사용하였습니다. 이번에 그 구지뽕나무를 심고싶어 수소문끝에 인터넷으로 연필심만한 묘목 20주를 겨우 구하여 심은뒤 나중에야 관심을 갖고 여러사람들과 이야기 끝에 인근마을의 50여평 밭에 구지뽕나무가 자생하였는데 그 구지뽕나무에 밀려 경작을 포기해 버린 밭을 사두었고 몇일전에는 또구지뽕나무 이야기끝에 작은집 사촌형이 알려주어 알았는데 우리 과수원 산자락에 50여년생 구지뽕 나무 3그루가 있는줄을 미쳐 몰랐던것은 세심하지 못하였던 탓도있지만 다른 넝쿨들과 팔둑만한 가시나무(찔레넝쿨)에 얽혀 발견을 못하였는데 지난 화요일 수요일 그 가시넝쿨등 주변을 말끔이 치워내어 구지뽕 나무를 건져내었습니다. 가지하나를 톱으로 잘라보니 우유같은 수액이 솟아나와서 먹어보니 별 맛은 없었습니다. 그나무 정도면 상당한 수액을 채취할것같아 구지뽕 오디가 익어갈 무렵 그 수액을 채취하여 콩가루등으로 환을 만들어 드릴터이니 심경자님의 자녀들에게 한번 먹여보시지요. 혹시 압니까 할머님들의 방식이 다소의 효험이 있을런지지도요 그 보다도 단순하면서도 부모의 정성이 들어있는 우리 전통먹거리로 적절한 가족의 섭생을 유지하심이 일상의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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