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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서영아님께서 남긴 내용] ː ː ː송하 선생님! ː8548번 의 메모칸을 보셨는지요? ː서둘러 나가느라 제일 중요한 마늘을 맨 마지막에 올려서 혹시?싶어서요 ː사실은 어머니약으로 쓰일 마늘입니다 ː암투병중이신데 매일 세끼를 작은 가마솥에 마늘을 굽습니다 ː죽염에 찍어 그렇게 드시지요 ː아직 남아있는 마늘이 있어 그리 급하지는 않지만 ː이틀전 주문 드리고 나서 마음에 걸렸습니다 ː빠뜨릴게 따로 있지 마늘을 맨 마지막에 생각하다니..한심하지 않습니까? ː내친김에 다른 반성도 좀 하여 보고 , 아뭏튼 부끄러운건 사실입니다 ː어머니에 대한 정성이 이리 허술하니 아이들 쳐다봐도 괜히 민망해지고 ː보우 덕분에 나를 되짚어 볼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한 일이네요 ː ː현관에 들어서자 마자 반갑게도 보우 상자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ː야무진 노란 줄은 평생 안 풀릴것 같습니다 ː줄 하나조차 빈틈없이 묶어내는 손끝을 보니 ː어째 내일 모임의 식구들에게 까지 제가 우쭐거릴것 같습니다 ː자연건강의 이모저모를 나누는 모임으로 ː이번 주문을 함께 하였습니다 ː저는 배초강추!란 사자성어(ㅎㅎ)라고 우길 작정입니다 ː상자는 베란다 찬바람이 오는 쪽에 모셔 둡니다 ː ː평안한 밤 보내시길. ː ː ː마늘은 상자 안에 들어 있을까요? ː ː ː 마늘은 상자안에 없습니다. 마늘 7 Kg 의 글은 차 떠나고 보았으며 7 Kg 을 내복만 입힌채로 겉옷벗겨내려면 상당한 손길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나간 봇짐에 가루청국 박콩과자 쌀 등은 잠깐의 품절로 나가지 못하고있습니다. 그래서 그속에 가루청국도 없습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그 상자를 개봉하지 않았다니 그안에 있을 봄동이 얼마나 답답할까요? 마늘 7 Kg 이면 양이 너무 많습니다. 그양은 2접이 넘는 양인데 나한테 마늘은 여유가 있고 그 소비또한 보우가족 뿐이라 그걸 누가 사갈사람도 없습니다. 한꺼번에 가져가시지 말고 이번에 3 Kg 만 보내겠습니다. 여기 냉장고에 두는게 더 안전할것 같아서 입니다. 주말쯤에나 가루청국이랑 마늘을 같이 보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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