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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김치랑 팥죽 파갓김치 맛보느라고 글 올리느라고 15분이나 늦었지 뭐예요 그래도 두 가지 다 하지 않을 수 없어서.... 언니 동춘씨 죄송합니다! 맛보지 못한 혜숙언니 위해 홍어김치 두 쪽(이구! 손 떨려라! 포기 작은 걸로 찾으려도 못 찾고...ㅎㅎㅎ)하고 팥죽 반통하고 들고 부랴부랴 달려갔지요 우선 롯데 지하 매장에서 동춘씨 애오라지 관심! 배코너를 찾아 살펴보고... 우와! 무농약 유기농 배는 아예 찾을 수도 없고 동춘씨 흙농장 배보다 작은 것이 1개에 5000원! 조금 더 크고 예쁘게 포장해 놓은 농약투성이배는 1개 8000원하더이다 큰 배 예닐곱개와 사과 큰 것 4개 낱개로 포장해서 한바구니에 담아놓은 것이 9만원! 기절하는 줄 알았다니까요 동춘씨 말이 유기농은 모양이 못생겨 백화점엔 명함도 못 내민데요 그럴 듯하게 보여지는 것과 맛있는 것만 찾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임을 다시 한 번 느꼈지요 절여놓지 않아도 보우 것보다 더 작은 것 배추가 3500원, 재래시장에선 더 싸겠지만 그것도 농약범벅일테니... 그렇게 큰 대형 매장에서 사고 싶고 먹고 싶은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달랑 생수 두 병 사 갖고 나왔다죠 저도 1년 전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 이주일에 한 번씩 이마트에서 고기며 가공식품을 이삼십만원씩 사곤 했는데 마이너스식을 한 이후론 손님 치를 때 빼곤 장에 가지 않습니다 동춘씨 뭐좀 대접하려고11층 식당가로 올라가 동춘씨 겨우 고른 것이 된장비빔밥!(하여튼 우리들은 나가서도 된장이라니까요) 혜숙언니가 쏘고요 잘 꾸며놓은 11층 라운지에서 보온병에 커피와 홍삼드링크로 내가 쏘고요(거긴 커피 한 잔도 비싸잖아요 15분 늦은덴 커피 준비한 시간도 한 몫 했어요 나가는 데 생각이 났거든요) 커피먹으며 동춘씨 멋있는 양복차림을 놓칠 수없어 사진을 몇장 찍었죠 혜숙언니도 반지에 귀걸이에, 보배가 유럽에서 사온 구두에 부부동반모임에 바로 가려고 성장한 차림이었거든요 저요? 염색도 코팅도 파마도 하지 않은 흰 머리에,세수만 한 얼굴, 운동화차림,감기로 며칠 먹지 못해 더 핼쓱.. 두 분 옆에 있기 미안했다니까요 ㅎㅎ 목소리 하난 끝내줬죠 감기로 보이쉬--한 목소리가 되었거든요 저도 언니도 선약이 있어 내려와 택시 타려보니 롯데 앞마당 야경이 너무 좋아 두 분 찰칵! 이 사진 올려보여드려야 하는데 10년도 더 된 캐논 자동카메라라서... 오늘 디카를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더 하게 되었죠 아! 참 동춘씨 손에 `선식남녀`가 들려있더라구요 에스 24 블로그에 며칠 들락거리면서도 마이너스클럽에 있는 요리법일텐데 하며 주저했는데 경희씨 맛깔스런 필치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니 구입해야겠네요 `나는 풀먹는 한의사다`도 한 권씩 더 주신다니 떨어지기 전에... 경희씨! 경희씨 글은 마이너스클럽 하늘마음농장 예스 24 블로그에서 매일 보면서도 인사를 못했네요 올 1월인가요? 마이너스클럽 번개모임때 같이 지하철타고 왔는데.. 지금도 그 모습이 눈에 선해요... 손원장님 결혼식사진두요 노란 웃옷이었죠? 아마... 글이 참 맛깔스럽다 참 다정하구나 겸손하고 예의바르구나 두 아들 양육에 있어서도 남편섬김도 참 바르구나 생각만 하고 표현을 못했네요 책 내신 것 축하드리구요 이것이 계기가 되어 바른 먹거리를 세상에 알리고, 경희씨의 내사랑 영화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 주세요 반듯하게 빗어 하나로 묶은, 화장끼 하나도 없던 경희씨 얼굴이 자꾸 생각나네요 누구라도 그럴꺼에요 경희씨를 한 번 보면... 자주 인사 못해도 지켜보고 있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정경희! 화이팅! 홍어김치 2탄이라 써 놓고 다른 얘기만 ... 선생님! 제가 상사병이 났었어요 보우김치때문에요 예약 못한 죄로... 선생님께 폐 끼치지 않으려고... 보우 기강(?)이 ..... 꾹 참고 또 참다가 생각해 낸 것이 김장양념으로 만든 파갓김치에 어디서 유기농 배추를 댓 포기 구해서 버무려 먹자였습니다 입맛 없는 중에 옆 집에서 풍겨오는 김치찌개 냄새에 어찌나 먹고 싶은 지... 또 갓 지은 현미밥에 금방 버무린 김장김치 죽죽 찢어먹고 싶은 것이 눈에 아롱아롱... 이 마음을 다 쓰면 선생님 드실 것이라도 주실 것 같고... 예약한 다른 분께도 미안하고... 여기저기 김치는 있으나 정작 먹고 싶은 보우 것이 없으니... 그 다음으로 생각한 것이 조해순선생님 성혜숙 언니께 한 포기씩 얻자 였습니다 그런데 말도 못꺼내겠고... 김치얘기가 듣기 싫어 보우게시판에 들어오기 싫은 마음이 들기까지 하더라구요(오호 통제라 !) 생각다 못해 그냥 간단히 올렸더니 선생님 바로 홍어김치로 보내주셨어요 감사드려요 제가 김치를 좋아하긴 하나 갓김치 알타리김치 백김치 깻잎김치 다른 배추김치 다 놔두고 보우김치에 상사병이 났는 지.... 짜지도 맵지도않고 무슨 배추가 이렇게 달아요? 그렇게 기다렸다 먹어 그런지 더 소중하고 더 애틋합니다 아무도 안 줄꺼예요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맛이에요 전에 다른 분이 감탄하고 맛있다 하면 `유난하네` 했는데... 죄송해요 이젠 절대 아닙니다 이젠 절대 예약 빠뜨리지 않을 꺼예요요요요 그리고요 선생님 여유가 있으시다 하니 3호 3박스 예약이고요 전 짜지 않은 걸로 선생님 냉장고에 두고 먹을래요 1호도 1박스 주셔요 안 주시면요? 밤에 몰래 가지러 갈 겁니다 ㅎㅎ 선생님 주신 홍어김치 파갓김치 팥죽으로 입맛을 되찾았습니다 7시 20분에 집에 왔는데 꼬박 앉아 이글 쓰니 9시가 넘었네요 글쓰는 일도 쉽지 않네요 송하 선생님 조해순선생님 정경희님 존경스럽습니다 전 또 홍어김치로 저녁 먹어야겠어요 서울 강동구 암사동 ////호 김남숙 02-3427-//// 016-324-//// 안 되면 017-220 -//// 입니다 선생님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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