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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전번에 시래기 국이나 나물 하려면 어느 무청이 좋은지 보내주십사 말씀드렸었는데 기억하고 계시는지요? 게시판을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니 말린 무청보다는 절임 무청이 더 적당한 것 같더군요. 절임 무청 보내주시면 물에 담가서 짠기를 좀 뺀 후 데쳐서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두었다가 요리해 먹는 것 맞지요? 저는 결혼한지 9년이 되어가지만 직장 생활하느라 요리에는 젬병입니다. 친정 어머니께 신세를 많이 지고 있는데 요즘에는 요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부쩍 들어요. 9살짜리 아들이 아토피가 있어서 완전 자연식만 한지 2달이 되어가요. 더 전에도 한살림 회원으로 먹거리에 신경을 많이 쓰긴 했지만 철저한 자연식은 아니었거든요. 고기나 과자, 빵을 아예 못 먹게 된 우리 아들이 좀 불쌍하긴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하는 수 없다고 달래고 있고 아들도 잘 따라와줍니다. 그런데 이 아들이 시래기 국과 나물을 엄청 좋아해요. 매 끼니마다 시래기 국을 해 달라고 하는데 시래기 구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대형 마트에 가면 있긴 하지만 믿을 수 있는 건지 좀 찜찜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보우 농원에서 무청을 보내주신다기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한 박스 보내주시면 잘 갈무리해서 겨우내 된장풀고 들깨와 콩가루 넣어 국 끓여먹이면 사골국 먹은 아이들보다 더 건강하고 야무지게 자라서 아토피 쯤 이겨낼 거라고 믿어요. 전번에 보내 주신 대봉시 연시가 되어 몇 개 맛 보았는데 너무 맛있어요. 우리 아들은 오늘 그 큰 연시를 3개나 먹었답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변비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친정 어머니도 연시를 좋아하시는데 맛있다고 그러시고요. 그리고 무청 김치도 너무 맛있었어요. 아들이 무청 김치를 좋아하니 시어머님께서 한 통 담가주셨는데 보우 농원 것보다 맛이 없어서 이번에는 잘 안 먹네요. 걱정^^ 보우 농원을 알게 되어 너무 기쁘구요.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전번에 절임 무청 부탁드리면서 주소 말씀드렸는데 혹시 해서 다시 적어놓을게요. (참, 중복 주문 되지 않게 부탁드려요.) 무청 1상자, 주소:서울시 노원구 하계1동 우방아파트 ////, 전화번호:975-////, 핸드폰:016-264-////입니다. 참, 현미도 부탁드리면 보내주시나요? 그리고 10월 22일에 절임배추 예약했는데 예약된 것 맞겠지요? 예약자 명단을 찾아보려 했는데 못 찾았어요. 내용없는 글이 너무 길었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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