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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택배를 받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내용과 달라서 투정좀 부려 볼라고 했는데 엄청 바쁘신데 철딱서니가 없다는 소리를 들을까 저어됩니다. 흰콩청국1통과 갓김치 1통이 빠졌습니다. 갓김치와 무청김치가 1통씩만 왔거든요. 어제 제가 좀 무리를 했답니다. 자전거를 타고 60km 거리를 달렸거든요. 바퀴가 작아서인지 다리며 엉덩이며 어깨며 너무 아파서 꼼짜않고 있었는데 택배가 저녁 9시쯤 도착했답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상자를 풀렀습니다. 솔직히 이 순간이 가장 설레입니다. 얼른 맛을 보았답니다. 이 순간은 가장 행복하구요. 향긋한 갓, 사이다에 담근듯한 무청김치...... 그 무는 왜그리도 맛있는건지요. 역시 보우의 맛입니다. 오늘 아침 밥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답니다. 뜨거운 현미밥에 척척 얹어 먹는 얼갈이, 갓, 무청김치..... 오늘 입금하겠습니다. 13000+15000+4000=32000 현미랑 7분도미 1상자씩 보내주세요. 작년에 먹었던 그 쌀맛도 잊을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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