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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조해순님께서 남긴 내용] ː그러지 않아도 그러면 좋겠다 생각 했습니다. 맘이 통 했네요. ː그러면 옆에서 성혜숙님의 기를 좀 받으면서... 제가 좀 훈훈한 사람이 되는 거지요? ː ː방금 보우표 점심을 먹었습니다. ː우리집 살림고수가 쌈싸먹자고 호박잎과 함께 깻잎이랑 풋고추를 쪘네요. ː근데 깻잎 찐거는 처음 먹어 보는 건데 호박잎 보다 나은데요? ː그리고 생 풋고추보다 찐 고추맛이 색다른 맛이 나고 깻잎의 향과 잘 어울리네요.. ː ː오이지 조물조물 무친거랑, 서리콩청국이랑, 보우된장에 쌈 싸먹는 맛 환상입니다. ː오이지가 쌈 싸먹는 데도 일품이네요. 아작아작 씹히는 맛과 새콤함이 여름입맛에 딱입니다. ː ː잠실에서 수원 경희대 오는 거 타셔서 영통 그랜드 백화점에 내리시면 제가 모시러가면 됩니다. ː백화점 안이 시원하니까 1 층 후드코너 식탁에 앉아서 기다리시면 좋습니다. ː ː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즐겁습니다. 호호호!!! 조선생님을 따라 갈수는 없지만 선생님 기호와 저의 좋아하는것들이 참 많이 비슷함을 느낍니다.. 바느질은 옛날 저희 아버님 사업 실패때마다 어머니께서 재봉틀 들고앉아 삯바느질 하셔서 살림 이끌어 가시며 여자가 손끗 야무지면 고생한다고 절대 못배우게 하시고 배울라고 앞에 앉으면 돌아앉아 가르쳐 주시지않아 못 배웠지만 조금은 대물임이 되긴 했나봅니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처럼 저 그렇게 넉넉한 성품이 못 된답니다.. 급하고 다혈질이고 애들한테는 계모고 어쨌던 우리집 양반말이 집안에서만 남편 자식 두드려 잡는데는 고수랍니다..이름하여 방안퉁소 라고요.. 하여간 가는길이 무지 기대 됩니다.. 감사 합니다~~ 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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