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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순은 그냥 선물로 넣은것인데 입금 하셨다 하니 나중에 적절한 보상을 하겠습니다.고맙고 미안합니다. 고구마순 이라는것이 뿌리는 물고구마가 맛이 없는 반면에 줄기는 맛이 더 있어 고구마순 전용으로 고구마를 심는다면 물고구마를 심어야 하는데 고구마 순 줄기 색깔이 붉은 색 입니다. 고구마 뿌리는 밤고구마가 맛이 있으나 줄기는 맛이 덜한데 색깔이 주로 녹색 입니다. 다들 밤고구마만 심는것이라 사실 앞서와 이번 보낸 고구마순 줄기는 맛이 덜한 녹색 고구마순이 갔습니다. 말하자면 등외품이 간셈 입니다. 그래서 공짜? 입니다. 돈 받을려면 물고구마를 심어 붉은색 줄기를 보내야 하는것 이지요... 전라도 해남이 황토구릉지대라 1960 년대 70 년대 고구마를 주로 심었는데 그게 유일한 지역경제의 버팀목 이었고요... 그 고구마를 잘라말려 소위 절간고구마를 만들어 목포 보해소주에 엄청도 많이 납품하면 그걸로 증류소주를 만들었는데 바로 그때 소주가 진짜 소주이고 지금 소주들은 이름을 아무리 그럴듯하게 선전 하여도 수입 주정에 물타서 도수를 맞춘 가짜? 소주인 셈 입니다. 60 년대 70 년대 명칭이 고구마는 감자 지금 감자는 북감자 또는 마령서라 하였습니다. 이곳 풍광좋은 해남군이 물감자 고장이라 하여 해남사람 또는 해남을 비하하는 말로 해남 물감자라 하였는데..,. 1990년대 초반에 백두산에 갔다가 해는넘어가고 도로공사로 길이 막혀 교행버스를 한참이나 기다리면서 전라도 말로 떠들길레 어디서 왔느냐 하니 해남에서 왔다하여 나는 진짜 순수한 반가운 마음으로 농담으로 물감자 팔아서 왔겠다고 하였더니 그분들 엄청 화내면서 여기서 왜 물감자가 나오느냐 항의 하여 혼쭐이 났습니다. 그 물감자 순 이라야 맛이 있는데 지금은 해남에 가도 물감자는 볼수가 없습니다. 내년에는 물감자 심어서 고구마순 장사? 좀 하여야 할것같습니다. 어머니 살아실때는 텃밭에 매년 물감자 심어서 여름내내 고구마순 만 먹고 살았습니다. 봄에는 머굿대로만 먹고 살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가 잘먹고 잘 살았던 모양입니다. 어머님이 그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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