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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사과라 이름 붙여진 자두만한 정말 자두만한 사과를 받았습니다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요 혹시하며 뒤늦게 사과값을 입금하며 내 차례가 올려나 했습니다 바로 배달된 사과를 열며 정말 탄성을 질렀습니다 이렇게 귀엽다니요 서울사는 저에겐 천연기념물처럼 구경하기 힘든 어여쁜 사과 거기에 덤으로 보우농원에서 살다 온 듯한 개미까지 1마리 우리 아파트에서 이런 모양의 큰개미는 본 적이 없고 주로 땅이 넓은 시골에서 보던 개미모양입니다 바로 씻어 아작 깨무니 아아 그래 이맛이었던 것 같아 나 어릴적 정말 어릴적 먹던 사과맛이요 그때만 해도 껍질채 사과를 먹었고 바지에 쓱쓱 딱아서요 씨만 겨우 뱉어내고 통째로 먹었었던 기억이 살아나네요 사과 쪼개기 내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쩍 소리를 내며 보기좋게 쪼개지곤 했었는데 어느 해 부턴가 사과가 뭉개지고 안 쪼개지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 하나씩 씻어 안겨주고 왜 껍질 안벗겨 주냐는 큰아이 말에 절로 웃음이 나더군요 이렇게 행복을 주는 사과를 고이고이 신문지에 서너봉 만들어 냉장고 상석에 자리 앉히니 잠시나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정겨운 옛날로 돌아가게 해주시고 고맙습니다 사과 자~알 먹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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