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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에든 < 역시나 !!> 하고 믿음을 주는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이지구가 숨을 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업상 늘 이런 비유에 좀 죄송스럽습니다만...) 도덕시간을 제일 진?하게 가르치는데... <역시나>사람이 되어야지, <혹시나> 사람이 되면 안 된다는 게 여러 모토 중 하나입니다. --너라면 할수 있어- 라고 생각 했는 데, <역시> 해냈구나...--이런 말을 들어야지 -- 저 애가 <혹시나> 할 수 있을 까?-- 이런 말을들으면 안된다는 것이지요. 이 <역시나>에 목숨 건 <관포지교>를 그래서 <문경지교>리고도 하잖아요.. 이 <역시나> 는 감동과 눈물을 줍니다. 이 세상에서 이 <역시나>가 살아 있는 한 그래도 삶은 아름다운 꽃을 피워 갈 것 입니다. 어느 해 6 학년 담임을 맡아 해마다 방학 숙제로 나가는 <담임에게 편지쓰기>를 삭제 했습니다. 숙제로 쓰는 편지는 받기 싫으니까... 이건 빼도 된다 하며... 주소는 써 줬지요. 햐~~ 근데 <역시나> 두놈이 편지를 보냈는 데... 역시 제가 <역시나> 하던... 그 이쁜 놈들!! 믿음직스럽고 순수했던 그 두놈들만 ... 또 얼마나 진심으로 썼던지... 정말 눈물을 질질 짜면서 연애?편지 답장쓰듯 만리장성 답장을 썼었지요. 이 두놈들... 서울대 전자공학과, 고대 경영학과로 결과보여주고..지금도 스승의 날 챙겨주고... 제 하나 밖에 없던 친구... 먼저 가서 야속하다 하며 여기 보우농원에 가끔 활자로 살아나는 내친구 !! 그 친구 결혼식이 평일이었는데 연가를 낼 수가 없는 겁니다. 그날이 불행히도 소풍날이어서 안된다는 교감님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히고 온밤을 바쳐 심사숙고 했습니다. 내린 결론은 소풍은 일년에 두번씩이나 가니... 한번쯤 담임아닌 다른 선생님과가도 된다. 그러나 내친구 결혼식은 평생에 한번이니 가야하고, 이런 인간미에 애들도 용서 할거다 결론짓고 고창서 서울 화신까지 가는 데... 서울이라고는 창경원 구경 한번 한 주제에 어디가 어딘지.. 핸드폰도 없던 그 30 년 전 --가고있다.-- 어떻게 찾아가냐?-- 연락도 할수없던 시절.... 결혼식에 늦고 말았습니다. 제 친구 어머님께서 전 해 주시는 말씀이 - 해순이는 왜 안오니? -- 엄마 !! 걔는 애 낳다가도 올애야... 늦어도 꼭 올거야-- 그럼 우리는 < 출산지교>쯤 되는 건가요? ㅋㅋㅋ 식은 다 끝나고.. 겨우 신혼여행 가는 차안에 같이 동승해서리 저땜에 별 수 없이 남산 한바퀴 돌고 갔지요. 이제 <역시나> 하고 감동을 주고 싶은 친구가 없기에 넋두리 삼아 씁니다. 이제 <역시나>수준에서 한참 타락? 해버린...저는 이 보우농원에서 이<역시나> 의 감동을 맛 봅니다. 맘씨고운 유희씨의 어김없는 답글을 보며... <역시나>!! 또 많은 분들의 보우사랑을 보며... <역시나>!! 송하샘님의 계속되는 명품들을 보며 <역시나>!! ...또 영농일기를 보며 <역시나>!! 합니다 나는 누구에게 <역시나>가 될 것인가? 새삼 가슴이 저려 옵니다. *****송하샘님 !!***** 오늘 배송에 약간 착오가 생겨 전화드렸는 데... 얼마나 바쁘신지 받질 않으셔서... 또 <역시나>? 이런저런 긴 얘기 늘어 놓게 되었네요. 학교에서 일찍 퇴근해서 학교건 내일 가봐야 될 것 같은데요... 토요일 방학이라서 금요일까지는 받아야 될 것이구요. 대림아파트로 가는 것 중 <속청국>이 <청국과자>로 갔어요. 속청국을 꼭 맛봐야 할 분이거든요. 또 <무청>이 안 갔는 데... 혹시 군둥내 때문에 안 보내셨는가? 해서요. 제가 충분히 말씀드리고 우려드시라고 말씀드린 거니 상관 없는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다시 주소 올립니다.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501 대림 아파트 /////호 ▶김기찬 님 -- 02--821- //// ▶ 생 속청국 1 병 ▶ 간장 2 병 ▶남은 공간 튀밥 ▶무청 한상자 ▶입금은 제 예입금에서요. 여기 비 엄청 와요. 그래도 태풍 없는 거 감사 해야 지요? 비 때문인지... 친구 생각 때문인지... 이러 저러 한 생각으로 잠이 안 오네요... 내일 비가 그치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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