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지겹도록 뒹굴어보자 작정한 방학인지라 점심먹고 단단히 무장하고 눈 놀이를 나갔어요.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미니 이글루까지 만들며 놀고 들어왔더니
보우 택배가 얌전히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를 깜짝 놀라게 한 뱀같은 흑미 가래떡으로 아이들도 깜짝 놀래켜주고..아이들은 가래떡 꼬치에 끼워 가스불위에 바로 구워먹습니다.
저는 이 추위에도 스티로폼박스안에서 끄덕없이 도착한 반가운 고구마를 얼른 씻어 오븐에 굽구요..
동짓날 학교에서 급식으로 먹은 팥죽이 서운했던지 꽁꽁 얼은 팥죽통을 보여주니 연방 올레~를 외치며 저녁메뉴까지 결정합니다.
김장때 보내주신 무가 몇개 남았는데 새로 보내주신 무와 합쳐서 깍두기를 담궈봐 마음 내 봅니다.
추운 눈놀이로 몸은 피곤하지만 이것 저것 챙겨주신 선물보따리로 행복한 오후한때와 맛난 저녁을 즐깁니다..
오늘 받은 귀한 선물들..감사합니다~~그냥 주신다고 하신 것들 넉넉한 마음만 받고 함께 입금합니다^^
고구마를 이웃들과 넉넉히 나눠먹고 싶어서 고구마 1상자 더 주문드립니다.
내일 양파즙,채소즙과 함께 고구마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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