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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 조문 갔다가 금방 들어 왔습니다.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셨더니 잠은 안오고, 들어와보니... 그러지 않아도 방학 중에 내려가 구탕으로 회식한번 하려고 하던 참이었는 데요. 저는 무슨 무슨 절대주의를 벗어난 지 오래이고 그게 ***절대주의만을 고집하다가 얻은 교훈이기도 합니다. 그냥 삶이란게 울타리콩은 하늘로 뻗고...고구마는 땅으로 뻗고... 지 꼴리는 대로 사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혼자 사는 게 어울리지 않는 사회적동물인고로 서로 어울려 사는 그 조화 속에 있어야 한다가 우선원칙이 되어야지 <나으 절대주의>에 내 주변 사람들을 가두려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년간의 생채식 절대주의로 살아본 바 정말로 몸이 날아 갈 듯 가벼웠으나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것인가? 내가 명상을 해서 제 3의 눈을 얻은 들 그게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이 될 건가? 인간이면 인간답게 지지고 볶으며 살 일이고 지가 처한 곳이 절간이 아닌바에야 色스럽게 사는 것이 당연하고 먹물옷만 입으려면 산중으로 들어 갈 일이고,화려하고 야하게만 입고 싶으면 홍등가로 들어가 살아야 어울리고.. 자기가 처한 곳에 맞는 옷을 입고 사는 게 가장 아름답고 조화롭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죠. 그래서 어쭙잖던 명상도 때려?치우고 중 되고싶다던 생각도 날려버리고... 제가 태어난 하근기대로 꼴리는대로.... 나와 인연 맺어진 사람들을 우선으로 해서 살기로 했더니 스트레스도 없어지고 갑자기 삶이 더 다채롭게 빛을 발하며 아름다워지기 시작 했습니다. 우리 주인 양반이 큰 수술을 하여 구탕을 먹어야 체력 회복이 빠르다는... 채식인구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믿고 보신탕 순례에 즐겨이 동참 하여서리... 처음엔 삼계탕을 따로 시켜 먹다가... 한번 맛본 보신탕과 비교하여 보니 하늘과 땅차이라 아이구... 누가 이걸 먹냐? 보신탕에 반해서리.. 구탕을 드셨다는 영농일기보고 방학중에 한번 내려가 보신탕에 대한 미각?을 한번 겨루어 보려던 참이었습니다. 인류의 발전은 검증이라고 믿습니다. 어쨌든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있을 것이고 그건 양으로 결정 되겠지요. 채식으로 검증되는 많은 맑은 효율성이 있을 거고.. 육식으로도 검증되는 또 여러 효율성이 있을 겁니다. 자기에게 맞으면 될 겁니다. 안 맞으면 육독에 걸려 쓰러질 것이고... 채독에 걸려 쓰러질 것이고... 다 자기 알아서 할 뿐이지... 논쟁으로 삼을 일이 아닐 듯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다양한 종교가 형성될 리 없고 이교도들은 다 없어지고 자기 주장 종교만 살아 남아야 하고 자기 주장 먹거리만 살아 남아야 할 건데... 그렇지 않은 걸 보면 여러 옷을 던져주고 자기한테 맞는 옷 골라 입으라는 조물주의 뜻이 아닐런지요.... 내 주장은 하되 남의 골라 입은 옷에 이러저러한 평은 할 수 있어도 벗으라는 강요는 할 필요 없을 겁니다. 안 어울린다고 진심어린 충고 일 수도 있겠으나.. 다 지 꼴리는 대로 사는 게 제일 행복조건 아닌감요? 그러하오니 송하샘님 !! 방학 중에 하루는 채식의 날로.... 하루는 보신탕의 날로... 회식 한번 탕탕평평하게 하옵시다. 저는 두날 다 즐겨이 참여 하오리다. 채식지향주의자는 가끔 보신탕도 즐기니 인생이 그리도 편하네요. 그러나 채식절대주의 실천하시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이분들은 오존같으신 분들이니까요. 저는 우리 남편 따라 먹는 보신탕이 그리도 맛났습니다. 인간 삶의 제 일의 우선순위가 사람사랑이고보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어울려 조화롭게 사는 것 이라는 걸 새삼 절실히 깨닫습니다. 누가 아나요? 후천세에 인간위에 군림할 먹이 피라밋의 촤강자가 출현할지... 그러나 그건 큰 일이 아니고... 커피 기운에 쓰고보니 잠이 더 달아났네요. 애고~~~ 내일도 약속이 있는 데... <고맙습니다> < 나으 주장을 펴서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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