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제목: 열무

글쓴이:

김화분

등록일: 2010-08-24 08:15
조회수: 432 /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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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

무더위에 고생 많으십니다.
혹시 열무가 있으신지 전화 드려 보았습니다.
열무는 제배하지 않으신다니 그대로 통과합니다.
이 더위에 주야로 바쁘신 선생님께 제가 일을 더 할 수는 없습니다.
열무를 얼음에 체워 보내야 한다니 더더욱 죄송해서 입니다.
건강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청주에서 김화분드림

송하 2010-08-24 10:24:23

어제오후에 전화받고 마을에 나가 누가 열무 심어둔것 있느냐 하니
아짐들 한결같이 "어메에 먼소리여 지금 열무가 자란다먼 뻣시어서 묵도 못해에~
그러고 벌거지가 다 묵어버려서 못목는것이여 인자 숭거야제에~"
하긴 그렇구나 열무가 지금 나온다면 아마도 고랭지 열무 일것으로 추정합니다.

지금 일반 농가에서 시장으로 출하할 무우를 한참들 심어야 할 때인데
아무도 무우심을 생각을 하지 않는것이 이렇게 낮기온이 워낙 높으면
흙도 온도가 올라가 씨앗이 볶아져 버리는 것이라 기온이 조금 이라도
내려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야 매년 9 월 15일이 넘어야 심어왔던터라
느긋하게 보고만 있습니다만 그래도 곰보배추 때문에 어제 밭 로타리는
깨끗하게 쳐 준비하여 두었습니다. 곰보배추는 별도로 심는것이 아니고
그냥 로타리만 쳐 주면 땅속에 씨앗이 나오면 그거 김만 메어주면 되는것이고

당근은 이렇게 낮에 심으면 씨앗이 볶아져 버리기에 이른아침에 조금 심고
차광망으로 덮어주고 그 다음날 이른아침 조금 신고 또 덮어주고 그리하는 작업을
내일부터 시작 할것 입니다. 주말에 비도 온다하니 그렇게 맞추기로하고
오늘 아침에 종묘상회에 가서 열무랑 알타리 무우 씨앗을 구입해 왔습니다.
그거 심어 놓고 싹만트면 금방 자라는것이라 조금만 기다리시면 소식 있을것 입니다.
열무는 간단 한것이 로타리 친 두룩에 대충 뿌리고 빗자루로 쓸어만 주면 되는것이라...
열무에 비하여 알타리는 간격 맞추어 심어야 하는것 이고요...
그런데 이런 옆채류들이 농약없이 유기농으로 키우면 사실 별로 먹을게 없지만
화분씨 먹을양 까지도 없기야 하겠습니까...

김화분 2010-08-24 11:21:44 [삭제]

선생님 바쁘신중에도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열무김치를 좋아해서요. 여름김치로는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열무김치+고추장+참기름+깨소금 쓱쓱비벼 먹으면 그만입니다. ㅎㅎㅎ 침이 넘어가네요.
제 생각에 농가에는 무조건 다 있는줄로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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