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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보내주신 귀한 수박 잘 받았습니다. 토요일날 받아서 아이들과 너무나 맛나게 먹었으면서 이제서야 감사의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제가 이번 주 휴가라서 집에 있는데, 주말부터 집에 있으니 컴에 앉을 시간이 영 나지를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건 아직까지 감사 인사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변명꺼리로는 충분하지가 못한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잠을 깨자마자 '수박먹을꺼야' 하면서 냉장고에서 썰어놓은 수박을 꺼내먹는 셋째를 보면서 흐믓해하다가 '아차...송하선생님께 감사하는 것을 아직까지도 하지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허겁지겁 컴 앞에 앉았습니다. 이제까지 사먹어온 수박도 그 중 큰 것들이었는데, 송하선생님 보내주신 수박은 그에 으뜸이라서 냉장고 한 칸에 자리를 잡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당도와 신선함 또한 최고라서 온 가족이 '정말 맛있다'라면서 먹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보우에서 왔다는 것 때문에 마치 우리집 문을 열고 나가면 수박밭이 폍쳐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아직 1/3 정도 남았습니다. 끝까지 잘 먹겠습니다~~~) PS 선생님 혹시 소형 아이스팩이 필요하신가요? 생선 등을 택배로 시켜먹다보니 아이스팩이 쌓이게 되는데, 수박이 타고온 통도 그렇고 아이스팩도 그렇고 당장 우리집에는 필요가 없는데 그렇다고 처분하기는 너무 아까와서 혹 선생님께서 아이스팩이 필요하시다면 수박통에 아이스팩을 담아서 보우로 보내드리면 어떨까..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값으로치면 얼마가 되지 않더라도...필요한 곳에서 다시 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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