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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이야기 -투- 하니 무언가? 하셨지요? 마늘이야기 -2- -Two- 입니다. 벌써 몇시간째 소나기 소리가 나를 마음조리게 하네요. 에라.. 모르겠다 ... 하느님 당신 마음대로 해 버리세요.... 우리 동창중에 외아들 독자로 쌈질이나 좋아하는 멍챙이가 있었는데 그친구 20대 초반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그해 여름에 사기꾼들이 그친구 꼬드겨 집 3채중에서 한채를 팔아 마늘을 사두었더랍니다. 그런데 그 사기꾼들이 굵고 좋은 마늘이 아닌 등외품 못난이로만 헐값에 사다가 대형 창고에 가득히 매달아주고 값은 上品 값을 받아 챙겨 일단은 그 멍챙이 친구가 사기를 당했지요. 그런데 그 해 여름 장마가 일찍도 와서 길고도 길게 비를 뿌리는통에 습기가 많아 굵고 잘생긴 마늘들은 죄다 썩어버렷는데 못난이 잔챙이 마늘은 건재하여 그해 초겨울 김장철에는 마늘값이 살때보다 9배나 올라 그해 그거팔아 팔았던 집 되돌려 찾고도 돈이 지천으로 남아돌아 그 멍챙이 친구한테 술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돈이 눈깔이 삐었지 그런 멍챙이 애송이 총각이 생각지도 않은 돈을 벌다니 벌써 40여년전 이야기 입니다. 마늘을 셈할때 옛날에는 그 단위를 100 알을 주대채 묶어 접이라 하였지요. 그 주대체로 묶어 처마에 매달아두고 해를 넘겨 먹는데 봄되면 거의가 다 곤탕이고 말지요. 그 접이라는 용어거 시골에서도 안쓴지 오랜데 그런데 이번 보우가족이 마늘을 접으로 이야기 하니 내가 오히려 멍합니다. 이 접이라는게 마늘의 굵기에 따라 차이가 많기에 주대를 잘라내고 20 Kg 망에 담아 특품 상품 중품으로 가격을 메깁니다. 그런상태의 마늘을 판매한다면 욕얻어 먹는게 허수세가 절반 알맹이가 절반이라 볼품이 없습니다. 마늘을 판매한다면 오버코트 벗기고 걷옷도 벗기고 내복만 입힌채로 하여야 단정하고 부피도 줄어지고요. 하얀속살 드러낸 누드로 보내면 내복을 벗기기도 힘이들지만 저장성이 너무 떨어지거든요. 각설하고 그 내복마늘을 Kg 당 얼마를 받을까 고심하다 6000 원으로 하면 좋겟다 생각했습니다. 대단히 비싼가격이나 이것저것 셈해보니 그정도는 되어야 할것도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예약은 사양하기로하고 선매하신 물건은 그분 명찰을 단 상자에 담아 필요하실때마다 보내되 나중 김장철에 감량이 난것은 그 때 상의하여 조절하나 해넘기고 그후 감량은 내책임 없기로 하고요. 그냥 일상의 주문은 Kg 단위로 주문하시고요. 어제 초마늘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깐마늘을 청국장 담는 PET병에 담아보니 1Kg 이 들어가고 거기에 배식초가 한병이 조금 남습니다.. 이건 12000 원으로 작정하였습니다. 어찌보면 엄청 비싼가격이고 어찌보면 적당한 가격이기도 하고요. 내복마늘하고 비교하면 오히려 초마늘이 상대적으로 염가일수도 있는게 배식초 가격에 마늘처녀 내복벗기기가 보통으로 어려운게 아니거든요. 그 마늘 옷벗겨준 이웃의 다래기아짐 왈 "마늘값보다 깐품삯이 더 들겟네 이놈가지고 어무이랑 둘이 이틀을 벗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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