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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지난 달 입금을 하려니 택배 받고 적어놓은 쪽지를 찾을 수 없어 주문글을 참고해 입금드리니 미입금 된 것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그 전 미입금 금액도 있으면 알려주시와요, 번거롭게 해 드려 죄송해요. 바로 입금을 해야하는데 숨이 턱에 닿도록 주문할 땐 언제고 먹고나서는 이리 게으름을 부립니다. 말일에는 꼭 입금해야지~ 하다가 해를 넘기게 되었기에 서둘러 들어왔어요. 홍어김치 대신에 온 파김치는 그 자리에서 먹었습니다. 채 녹지도 않은 쑥인절미와 같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맛깔스런 양념과 젓갈, 갓이 어우러져 하루 만에 반 통이 비워지더니 그 다음날 구역예배 드린 가족들이 나머지를 다 비웠습니다. 감사드려요. 한 2 년전쯤의 파김치는 제 입에는 좀 맵고 짠 듯 했는데 이번 것은 더 맛났습니다. 많은 쑥이 들어간 쑥인절미, 소금이 과하게 들어갔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소금때문에 걱정하시는데 간맞는 시중 떡들은 얼마큼의 소금이 들어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알밤도 몇 알 벌레먹은 게 있으나 굵은 알이 다른 어떤 알밤보다도 맛납니다. 은행알은 찾지 못하셨나 오지 않았구요 참 피수수 말씀대로 구수합니다. 전 보우 찰수수로 지은 밥을 좋아하는데 이 피수수는 오독오독 씹히는 게 다른 개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현미와 피수수를 일대일로 섞어 뜸을 오래 들여 지었는데 참으로 구수합니다. 더 주문해야겠습니다. 지난 번 주문내용이어요, 맞지 않은 금액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오랫만에 오니 어리버리합니다. 쑥인절미 --- 8000 황미 ---7000 다진마늘 --4000 양파 ----3000 알밤 ---8000 은행알 우엉 ---3000원 / 4000원인가요? 무 2개(청군무는 없겠지요?) --- 4000 떡뻥 있으면 1 수수 있으시면 1 ---7000 남은 배추 있으시면 1 보우배추로 된장국 끓이면 맛나거든요. 선생님 더 넣어주신게 사과 몇 알과 파김치 말고 더 생각이 나질 않아요 에궁~~~ 그래도 입금은 해야지요. 호호호 택배비 포함 6만원 입금합니다. 제가 틀린 것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새해에는 더욱 강건하세요. 하나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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