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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점심때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인데 무청과 분리된 무우는 어제 늦게까지 모두 냉장고로 안전하게 들어 갔으나 무청은 모두 밭에 그대로 남아 있는데 날씨가 좋기만 하면야 2~3일 그대로 방치하면 시들시들하게 숨이 죽어 다루기에 좋아지나 비맞아 버리면 작업이 불가능이라 서둘러 건조장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다행히 비올 기미도 없고 춥지도 않고 바람한점도 없어 무청을 작업장으로 옮기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옮길수 있었습니다. 나는 밭에 있고 적십자 부녀회 에서는 이미 건조장에 도착하여 작업에 들어갔다는 전화인데 여러해 전부터 해주던 일이라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일 입니다. 점심먹으러 식당에 가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한다. 참 일기예보 뜨겁구나 광주지방이 점심때부터 비가 내린다 하더니.... 서둘러 돌아와 작업장에 올려 건조줄에 다 올려 걸으니 석양이 됩니다. 다 걸어놓고 어찌나 어찌나 홀가분하고 좋은지 만세삼창에 돈세삼창을 하면서 웃었습니다. 자기들도 바쁜 사람들이 무상으로 지원나와 도와준 그 일이 도움받는 사람 입장에서 진짜로 가치있고 유용한 일이었다는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돈세삼창입니다. 심봤다고 외치는것과 같은 말인데 돈이요 ~ 돈이요 ~ 돈이요~ 로 금전이라는 뜻보다 가치있고 소중한 일을 마친다는 그런 의미 입니다. 내가 연중 행사하는 세가지 중요한 벼농사 과수농사 그리고 채소농사중 무우농사에서 그 세번째를 마감하는 세레모니인데 더 기분 좋은게 간발의 차이로 비맞아 일버리지 않고 모두가 아슬아슬하게 안전하게 올라갔기에 이제는 비가 오거나 말거나 눈이 오거나 말거나 아무걱정없이 진짜 겨울을 맞이한다는 그 기뿜입니다. 사진은 밭에서 무청을 거두어 트랙터로 운반하는 모습과 무청이 빨래줄(무청줄)에 모두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나는 나대로 성탄절의 기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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