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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신 지적이십니다. 그러나 나대로의 입장을 주절거려 봅니다. 나는 남자 형제가 넷에 누님이 셋인데 장형은 광주학생독립운동과 연관되어 그렇게 떠나보내고 선친께서 둘째형 보다는 나를 데리고 다니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왜 그랬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아버님의 생각은 내가 더 당신의 생각을 더 잘 알아들을것 같으셨던 모양입니다. 내 설흔 두살때 작고하시기 전 많은이야기를 하시는것 나중에 보니 유언 이었습니다. 당신의 조부부터 나로서는 증조부터 모셔져온 선산이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광주에 포병학교를 창설하면서 선산의 절반이 국가에 징발되어 소유권을 빼앗긴 상태이었는데 그 선산을 빼았기고 죽으려 하니 눈이 감기지가 않는다. 너는 어떤일들 하던 나이 40 이 되면 고향에 돌아와 선산을 되찾아 선산관리를 잘해 달라 그러다가 60이 되면 爲先 사업을 해야한다. 내 평생을 농사를짓고 살면서 올해의 곡식을 다 쓰지않고 다음해 흉년이 들면 자식들 먹이고 이웃에 죽거리라도 나누고자 하였는데 그일을 마음같이 하지 못하고가니 너는 항상 곡식을 남겨두어 다음 흉년을 대비 하여야 한다. 지금은 재만이가 어리니 재만이 아비라고 해도 흉이 아니나 재만이가 너의 나이가 되어도 그렇게 부를수는 없으니 松下淸風 이라는 호를 써라 소나무그늘아래 시원한 바람이라는 뜻이다. 7~8 월 나무꾼이 소나무아래에서 지게 내리고 웃통을 벗으면 얼마나 시원하겠느냐 남에게 재물로 도움을 주지 못할망정 말이라도 시원하게 하여 이웃을 사귀어야 한다. 지금 사람들이 들으면 무슨 소리인가 하실것 인데 그때만 하여도 배고프던 시절이고 흉년이 자주있던 때라 호구지책이 우선일 때 이었습니다. 약속대로 나이 40 에 고향에 돌아와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50 에 사과나무를 심고 선산 되찾아 60 에 거금을 들여 묘역들을 그림같이 새로 모셨는데 그 묘역을 어떻게 할까를 일념으로 준비 하기를 길게 잡으면 40 년 짧게잡아도 준비기간이 10 년이 넘었습니다. 비석문구하나에 5 년이 걸렸으니 말입니다. 고향에 돌아와 이웃을 사귀다가 47 세에 광산구의회 의원에 49세에 의장이 되어 8 년을 하면서 다음 목표가 광산구청장 선거에 나가는 준비를 하던중 그기간에 사과나무를 심고 뭐하려고 유기농을 꺼냅니까. 54세 때 인가 사과들고 각화동 시장에 나갔다가 처참하게 무시를 당할때 그넘들이 이런 破 를 왜 特 이라 하느냐 하여 농약없이 이만하면 特 이 아니냐 하니 " 누가 농약치지 말라 하던가요?" 그말에 눈이 뒤집혀 마침 현장에 있던 원협조합장에게 " 야 이 ㄱ ㅅ ㄲ 들아 너희들 평소에는 친환경 운운하더니 약속을 지켜오니 파품 취급을 하느냐 내 굶어 죽어도 너희놈들 한테는 다시는 오지 않는다" 뭐하러 그런 소리를 하고 그 오기를 부리다가 보우농원이라는 타이틀에 끌려들어 그 틀에 묶여 여기까지 나도 모르게 잡혀오게 되었으니 사람의 일은 알수가 없는 일입니다. 어찌보면 시시한 사람이고 어찌보면 내가 괜찬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각설하고 큰물에서 노는 보우가족이 보면 정말 한심한 영감탱이로 보시겠지만 보우가 이만큼이라도 지내온것은 나름으로는 많은 노력과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일이고 내 쇄잔해 지기전에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가르치고 달래어도 앞서지를 않으니 걱정이고 손자에게 물려주려니 그길이 너무나 멀어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일이 어찌 나의 마음대로 될일 이겠습니까. 옛부터 어떤일을 이루려면 최소한 10 년은 하여야 하기에 그 순을 10 년으로 잡았던 모양이라 나도 보우라는 홈페이지를 연지가 10 년이 되는 이 순을 넘어 가면서 나를 한번 뒤돌아보자는 생각에서 올린글의 댓글들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도 답답한 일 입니다만 농업을 기업이라는 차원에서 해석하기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음을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랄뿐 입니다. 내 아무런 쇄약해짐이 없는데 보우가족은 나를 걱정 하심에 내가 당황하기도 합니다만 어떻든 변화와 개선은 시도 할것 입니다. 마음에 있어도 못하는 이야기가 많다보니 말이 횡설수설이 되고 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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