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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뚜껑 위의 스티커에는 "흑대"라고 쓰셨던데요... 오늘도 저녁에 집에 와서 보우상자 뜯자마자 청국맛부터 보았습니다. 큼직한 검정콩이 보기부터 아주 근사하게 유혹을 하더라구요. 그리고...한숟갈 가득 맛을 보고는 더욱 반했습니다. 어쩜 그리 부드럽게 씹히는지요. 조금 과장하자면 몇번 안 씹어도 입에서 사르르 녹더라구요. ^^"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일반마을콩청국, 팥청국, 녹두청국하고는 또 완전히 다른 맛이더라구요. 대한민국 최고의 청국을 만들어 내시는 선생님, 오늘도 참으로 감사하다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참, 그리고 어제 저녁에는 택배작업으로 바쁘실 거란 생각은 못 하구서 그저 저녁식사 하시기 전에 연락드린다고 전화를 드린 것이...... 아주 짧은 통화 끝나구서 괜히 죄송하기만 하더라구요. ^^;;; 지난주 주문드리고 어제서야 샹각이 난게... 매일 바쁘신 분을 멀리서라도 도와드리지는 못할 망정 괜히(?^^) 저까지 상추 주문을 드려가지구설랑은 다른 더 가치있는 작업하실 시간 부족하게 해 드린 듯 싶어서 어제저녁에라도 상추주문 취소할 수 있을까 해서 전화를 드린것이었거든요. ^^* 후후, 그런데요, 오늘 막상 상추를 받고 보니... 백번천번 주문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물로 처음 헹굴때부터 미끌미끌하거나 자잘한 거품이 하나도 안 나오더라구요. 무농약...정말 좋습니다. 겨우 두번 헹구어서 상추를 3장씩 말고 접어서 쌈장도 조금 넣고 그렇게 먹었답니다. 삼겹살 대신에 살짝 볶은 호박씨와 해바라기씨도 상추에 싸서 먹었습니다. 상추가 너무 연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씹히는 맛이 오히려 식감을 훨씬 좋게 해 주더라구요. 선생님 덕분에 여러사람에게 광주에서 온 무농약 상추라며 저도 내일 한봉지씩 나누어주며 인심 좀 쓰려구요. 무농약상추 한상자, 2500원이라는 가격, 받아본 제가 더 속이 상합니다. (변함없이 무까지 보내주셨는데 말이죠.) 선생님께 황소한마리의 털하나 분량도 안 되겠지만 이번에 보내주신 무농약 상추한상자 가격을 저는 5천원으로 하여 송금하겠습니다. 좀더 넉넉하게 쳐드려서 항상 선생님께 감사함이라도 표하고 싶은데 그게...주머니 사정이 좀 안 따라주네요. ^^;;; (^^;;; 이럴땐 제가 다시 돈도 좀 벌고 해서 다른 몇몇분들처럼 저도 훨씬 더 넉넉하게 값을 쳐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언젠가는 저도 그럴 수 있을 날이 오리라 믿으면서요....^^;;;) 검정박콩(흑대)청국은 택배비 제외하구서 2만원으로 알고 있는데 맞지요? (과자처럼 동결건조한 것이 3만원이구요.) 혹 제가 잘못 알고 있으면 바로 잡아주시구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 김상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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