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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받은 우엉을 친정 갈 때 가져갔습니다. 제게는 우엉이 참으로 특별한 채소랍니다. 어릴 때 반찬으로 자주 먹던 거라, 장 볼때도 우엉만 있으면 자꾸만 손이 가요. 자석처럼. 전라도 정읍이 고향이신 친정엄마 덕분에, 강원도로 이사온 다음에도 우엉, 토란을 집 근처 텃밭에 심어 잘 뽑아먹었죠. 제가 그랬듯이 부모님 또한 우엉을 좋아하셔서 가져갔는데, 갈 줄 알았으면 더 많이 주문해 갖다드릴걸 싶었어요. 우엉맛이 너무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하셔서요. 마침 부산 사는 언니도 다녀갔는데, 엄마가 해두신 우엉반찬이 무척도 맛있다고 몇 뿌리 가져갔네요. 엄마는 별다른 양념없이 칼등으로 겉껍질 살짝 벗긴 우엉을 어슷하게 썰어 기름 없이 간장이랑 조청을 약간 넣고 그냥 삶듯이 조리시는데, 아삭하고 슴슴하고 향긋한 게 참 맛이 좋습니다. 다 드시면 더 보내드려야겠어요. 보우 우엉의 탁월한 점은, 아삭하고 향이 아주 좋고, 뻣뻣하지않고 아주 부드럽다는 것... 그래서 너무나 맛이 좋다는거... 참, 목건표고의 감칠맛과 향이 대단하네요. 부드러운 걸 골라 손으로 뜯어 물에 불렸다가 된장 풀고, 양파, 풋고추 넣고 두부 넣어 끓이니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멸치 한 마리 안넣고 목건표고를 넉넉히 넣었더니 정말 맛이 좋네요. 향은 어찌나 좋고 진한지 온집안에 표고 냄새가 진동했어요. 장조림에도 넣고, 육개장 끓일 때도 넉넉히 넣었더니, 벌써 얼마 안남았어요. 찜 안해도 되려나 모르겠네요. 비매품 프로폴리스는 우진이가 잘 먹고 있습니다. 80-100 미리 정도 물에 꿀 타고 티스푼으로 2-3스푼 넣어 일어나자마자 마시게 하는데, 아주 잘 먹어요. 제가 마셔보니 좀 화~한 맛이 나는 것이 맛도 좋더군요. 콧물이 좀 줄어든듯 해요. 하루에 한 두 번은 늘상 먹이려고합니다. 귀한 거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단비가 내리는 중이라 우산 받쳐들고 아욱, 근대, 깻잎씨를 뿌리고 왔어요. 지난 번에 오이, 고추, 파프리카, 상추 모종을 사다가 심어놨는데, 잘 크고 있네요. 작년에 가지가 병에 자주 걸려 어쩌지를 못해 올해는 심지않았구요. 아파트 1층에 사니 요런 재미가 있어서 좋아요. 오랜만에 내리는 비네요. 농작물들이 흡족할만큼 많이 내려주면 좋겠어요... --------------------- 입금드려요. 채소즙 1상자 35,000 우엉 2봉지 6,000원 목건표고 1봉지 15,000원, 찰보리쌀 5,000원 사과즙 20개 11,000원 택배비 4,000원 ---------------------------- 합 76,000원 친구네로 간 채소즙 35,000+4,000 합 39,000원 모두 115,000원 입금드려요. 혹 셈이 잘못되었으면 알려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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