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아래 주문까지 대체로 원만하게 출발 하였습니다.
♧날씨는 여전히 쌀쌀하니 봄이오지 않았는데도 매화꽃이 지니 따라서 자두꽃이 그야말로
새하얀 소복단장을 하더니만 그도 시들해 지니 나숭개 꽃도 시들해 지고
바로 따라서 살구꽃이 만발하니 앵두꽃도 따라피고 복숭아꽃도 꽃망울이 따라오니
아 이것이 계절인 모양이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착착 자기들 계획대로 자기들 시간표대로 움직이는데 사람만 제 잘난것만 알뿐
인생의 시간표 앞에서 미적거리니 채소가 웃을일 입니다.
작년가을에 다 모셔오지 못한 토종배추가 봄동으로도 다 모시지 못한 그 똘랭이들이
화려한 꽃을 피웠습니다. 잘난넘들은 서울로 부산으로 차타고 나들이 가고난후에
못난이들이 남아서 종족보존 하겟다고 자기들 사명을 다 하겠다고 의연하게 꽃을피우니
얼마나 의젓하고 탐스러운지 이것도 새옹지마 라 할것인지....
토종배추 사진 한장 올립니다. 사이사이에 나숭개 꽃도 보이고 좌측에 검은색 꽃대가
파김치 담을때 잡아 온다던 김장용 붉은갓(깟동)인데 몇일 미적거리다 가보니
이미 꽃대가 올라와 식용불가 이었습니다.
♧ 냉동창고에 멸치 내러 갔다가 감잎차 5 병이 너무 춥다고 나좀 데려가 달라고 하네요
누구 감잎차좀 데려가 주시기 부탁합니다.
♧ 이렇게 수요택배를 마칩니다. 좋은주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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