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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20kg, 집장1, 먹딸기즙2 택배비 포함해서 7만9천원 입금했습니다. 보내주신 팥죽과 무우는 감사히 먹겠습니다. 먹딸기즙은 배즙 봉지에 담겨있는게 맞지요? 그리고 쌀이 2봉지나 터진걸 모르고 집어 들었다가 방안에 온통 쏟아져 옆에서 어지르는 막둥이와 씨름하며 치우느라 한바탕 소동이 벌여졌습니다. 두번씩이나 담았는데도 여기저기 터져있더라고요. 아까운 쌀알 한톨이라도 흘릴까봐 열심히 주워 담았습니다. 사실 저희 신랑은 어려운 시절 배고픈 경험을 많이 해봐 집에 쌀이 가득 쌓여 있는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보우의 봉지쌀을 사먹는 저를 이해 못하는 편이에요. 쌀푸대가 작으면 배가 고프다나요? 요즘도 그런 사람이 있나 싶지요? 하지만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질좋은 곡식이라는 말에 그냥 넘어가 주는 아량을 베풀어주네요. 반신반의 하는 신랑 데리고 한번 보우농원에 놀러가고 싶습니다. 그럼 기쁜 성탄과 새해 맞이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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