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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선생님, 자두선생님, 조해순 선생님 고맙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이렇듯 잠시나마 그림 한 점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세한도는 아시다시피 어려운 시절일수록 인간답게 산다는 의미를 알려주는 그림이지요 저는 종강 수업을 세한도로 마무리합니다 세한도가 만들어진 사연이며 일본에서 극적으로 돌아온 일도 알려줍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고 박수를 치기도 합니다 작품을 보고나서 추사 선생처럼 누군가 그리운 사람을 떠올리고 정성을 다하여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게 하는데 주로 부모님께 드리는 작품이 많습니다 평가가 끝나면 돌려주고 꼭 액자에 넣어서 선물하도록 하지요 그림 두 점을 더 걸어봅니다 그림 속 사연과 여백은 상상으로 채워주시길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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