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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잘 재우셨지요? 십 수 년 전 오늘, 우리 자신을 생각하며 어쩌면 자고 있는 아이 머리카락, 이전보다 조금 더 다사롭게 정성스레 쓸어 올려 주었겠어요. 그 동안 아이들과 똑같이 얼마나 고단하고 마음 졸이는 시간 보내셨어요. 오늘 새벽이 일생 중 가장 정성스런 도시락을 만드는 순간이라고도 하네요. 아이들 수험장으로 들어가고 나면 누구보다 편안하게 내일 시간을 보내세요. 걱정을 자꾸 하면 다른 데로 가고 있던 '걱정'이가 "응? 나 불렀니??"하고 기웃거린 다네요. 이미 아이들은 자기 할 최선 다 했어요. 마치 1년 전 오늘처럼 무덤덤한 듯 웃으세요. 보우의 수험생 어머니들을 맘 깊이 꼬옥 안아드립니다.♥ 퇴근길- 마침 하늘 위에 환한 둥근 달이 보이기에, 내일 시험 보는 모든 수험생 숙면 취하게 해주시고 편안하게 일어나게 해 달라 소원 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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