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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김희규님께서 남긴 내용] ː이번 모임에 돼지모시는 일을 동생이 반대하기를 왜 과수원에서 ː살생을 하려 하느냐고 하면서 그런 끔찍한 모습을 과연 좋아하겠느냐고 하는 말이 ː그럴것도 같아 돼지 모시는일은 생략하고 좋은걸로 사다가 쓰기로 하였습니다. ː그 의견이 옳다싶어서 입니다. ː ː이번잔치에 마누라의 걱정이 큼니다. ː음식을 어떻게 장만해야하는지 걱정이어서 ː그냥 밥에 쑥된장국 그리고 묵은김치에 머구대나물이면 족하지 않느냐. ː ː상추에 쌈장으로 밥싸먹으면 되었고 ː참쌀동동주에 홍어에 돼지목살 묵은김치 삼합으로 안주하면 그이상이 없을터이고 ː서리쑥 찰떡하나면 든든하지 않겠느냐 별걱정 다한다 하였습니다. ː ː각설하고 ː떡장사 운운하면서도 사실은 현미가래떡을 맛보지도 못하였거든요. ː그래서 이번에 현미 10 키로로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ː그랬더니 모양이 누리끼하니 영 초라하고 볼품이 없더군요. ː먹어보니 찰기가 백미만못하여 퍼석한데 씹어보니 고소한게 ː좋았습니다. 이게 될것도 같아요. ː ː그래서 바로 40 Kg 한가마니를 물에 불려 방앗간에 가져다 주면서 ː삶은쑥 4덩어리 (4.5 Kg )를 가져갔더니 두개를 더 가져오랍니다. ː그러면 쑥이 대체로 7 Kg 으로 그 비중이 만만치 않더군요. ː ː그걸 행사에 오시는분께 나누어 드릴겁니다. 떡장사 예고편 선전용으로요. ː그런데 다른 떡장사를 검색해 보았더니 백미가래떡이 Kg당 4500 원이고 ː쑥가래떡이 7000원으로 거의 배가 되어서 쑥 가래떡하면 돈 되겠는데? ː하였는데 그것도 아니겟더라구요. ː ː이번 쑥을 준비하면서 인건비 계산해 보니 삶은쑥 한덩어리 1Kg당 무려 ː10000 원이 되더군요. 쑥 가래떡이 터무니없이 비싼 이유가 타당했습니다. ː기대해도 될런지 아닐런지는 몰라도 하여튼 준비하였습니다. ː ː쑥가래떡은 몰라도 이번의 찹쌀제비쑥떡은 기대하셔도 좋을것입니다. ː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 장성군 북이면 오월리를 고향주소로 가지고 있는 떡순이(?)랍니다. 떡이야기를 하시니 제 깊은 정서가 한꺼번에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흥분(?)하여 마구 마구 뭔가 떠들고 싶어졌습니다.ㅎㅎㅎㅎ 이해해 주셨으면.... 나의 살던 고향은 그야말로 복수아꽃 살구꽃 꽃피는 산골이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답게 열심히 놀고 뛰어다녔지요. 이제는 추억한켠으로 접어둔 싸아한 희미한 그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잔치에 정말 가고 팠는데 .... 흐 이 대목에서 기죽어 그만 떠들고 싶어졌습니다. 그저 부러움반 시샘반 이곳이나 열심히 들락거리다 떡부스러기 혹시 있으면 쩝쩝! 선생님 그런데요 떡 주문 지금하면 안되나요? ㅎㅎㅎ 만드신 떡 종류 모두 적당량(?) 싸서 보내주시고 금액을 알려주시면 .... 좀 얌체같은가요. 그만 떡에 눈이 멀어서리... 아뭏튼 오늘 같이 화창한 좋은 날씨의 기분좋은 보우잔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부터 사과나무 아래에 꽃잎처럼 흩날릴 즐거운 웃음소리가 귀에 들려옵니다. 아름다운 봄날이 우리의 가슴속에 흘러가며 웃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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