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전기 문제 하나
오래전에는 중국에서도 조선 전기를 사용하였다는데 지금은 조선에서 제일 큰 문제가 전기문제로서 말 그대로 골치거리가 아닐수없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업용,자가용 전기수요는 엄청 늘어났는데 상대적으로 전기생산은 제발걸음하니 전기가 긴장해지고 수요를 만족 못시키는건 번연한 사실이 아닐수없다.
전기가 부족하니 그에 맞물려 모든것이 다 긴장해지는건 당연하다. 공장이 제대로 생산못하고 기차가 달리지못하고 가정에서도 전기를 보지못하고…모든것의 핵심이고 원동력인 전기로 하여 경제가 침체상태이고 생활에 활기가 넘치지못하고 있다.
내가 다니는 그 작은 도시에서는 저녁이면 저녁마다 매일같이 남자들이 지붕우에 올라가 전투아닌 전투를 벌린다 원래 전기오는 원선에다 자기네집 전선을 잇는것이다.그렇지않으면 밤에 텔레비를 못보니 여자들의 원성에 견뎌내기 어렵다. 그렇게 이어 놓았으면 다음날에도 전기는 와야하는데 어쩐셈인지 이튿날에도 오지않아 또 남자들이 지붕우에 올라가서 전투룰 해야한다.
조선의 전기는 우리 중국과 마찬가지로 전압이 220v인데 전압이 오르지못해 집집마다 변압기가 없으면 전기가 와도 전기를 볼수없다. 집집마다 변압기가 있으니 거기에 수요되는 전기소모량도 대단하다고 한다. 전기가 금방 올때에는 순간적으로 전압이 높아져 정전만 되면 우선 변압기의 전압을 낮추어 놓고 전기가 와서는 좀 있다가 전압을 높혀야 전기를 어느정도 환하게 볼수가 있게된다.
전기적산기가 없고 전기비용이 너무 낮아 전기를 절약해야 한다는 관념이 사람들의 머리속에 근본 없다. 낮에 전기가 와도 전기를 끄려고 하지않고 그대로 켜놓고 있어 <왜 낮에 전기를 켜놓고 있는가?>하니 <어쩌다 온 전기 낮에라도 봐야지> 하는것이 대답이다. 그래서 장판에다가 전기를 늘여놓고 전기가 오면 전기로 집을 덥히는 집이 많다. 그리고 가정용 밥가마, 채가마 등 일반적으로 집에서 가전제품들을 사용할수 없게 단속하고 있다. 몇년전만해도 저녁이나 아침 밥할때에 전기회사에서 단속나와 걸리면 물건을 빼았기고 벌금을 물고 하는 현상이 많았다.
지금 돈을 내면 적산기를 안장해주고 고정적으로 전기를 보장해주고 또 전기세를 많이 받는다는 말이 있지만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않다.
사람이 살아가자면 물론 먹는문제가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먹고만 사는게 인생이 아니다. 그만큼 정신양식 즉 볼거리, 즐길거리가가 있어야 한다.영화관에서 영화도 없고 공연같은 구경거리도 없고 오직 낮에도 안나오고 밤에만 나오는 TV가 구경거리인데 전기가 없으면 그것마저도 볼수없으니 전기의 실용성을 가슴아프게 느끼지않을수없다.
중국의 머리좋은 장사꾼들이 이런것을 감안하여 돈벌이에 나섰다. 전기저장기를 만들어 조선에 내간것이다. 가정에서 사용하기 편하게 자그마하고 전기를 저장하여 그대로 밝힐수도 있고 또 가정용 조명에도 연계할수있게 만들었는데 기계는 조선글로 상표가 붙었지만 사람들은 <왕따>라고 불렀다. 그것이 값이 중국돈 백원쯤 하여 별로 비싼값은 아니지만 그 돈을 조선돈 비레로 환산하면 엄청나다고 할수있으니 그것도 갖추지못하는 가정이 상당히 많다는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1년에 한두번 전기가 가면 집집마다 안절부절이다. 그것도 한두시간이면 오는것을… TV도 볼수없고 컴퓨터도 할수없고…그야말로 안정이 안된다.
그런데 이런 고통을 묻어가며 살아가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으니 하루속히 전기문제가 해결되여 마음 편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2008.7.15
* 김현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7-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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