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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향에 돌아왔던 1985년 그리고 몇년후.. 내 옆마을 에서 자녀도 없이 홀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한 아주머니 ...지금은 한참 할머니가 되어 있지만 그분에게 누가 옛날에 처마에 걸어 두었던 앵쑥갓(아편) 씨 한봉이 를 주면서 한번 뿌려 보라고 주길레 아무 생각없이 마당가 에 손으로 깨트려 뿌렸더랍니다. 그게 길쭉한 호두만 하고 모양도 호두 비슷합니다. 그속에 눈에 보이지도 않을만큼 작은 씨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 해에 하나도 나지 않고 그래서 그일은 기억에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그리고 그 다음해 여전히 열심히 농사 짓느라 논에 모심으러 갔으니 아마도 6월 초순쯤 이었겠지요.. 그런데 그게 발아가 되어 한참 자라고 있었는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데 처음 자랄때는 우리가 채소로 국 끓여먹는 쑥갓과 모양이 아주 비슷합니다.그래서 이름이 앵쑥갓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게 마약단속반의 검사에 걸리고 말았습니다.자기들 말은 항공촬영으로 조사 한다는데 그말은 믿기가 어렵습니다. 시골의 울타리밑 마당가 잡초속에 그런것이 찍힐리도 식별할수도 없을 일이라.. 그당시는 3주 까지는 허용하였으나 지금은 1주도 허용하지 않는다 합니다. 그 현장을 마을 통장을 불러와 그걸 확인 시키는데 통장이 보니 이거 큰일이라 미친척 이게 무슨 앵쑥갓이냐고 발로 밟아 짓이겨 버렸어도 온전한 것만 골라 뽑아보니 무려 300 주가 넘어가니 어떻든 줏수로는 거대한 마약조직의 수괴가 되고 말았습니다. 바로 구속되니 그분 입장에서야 이 얼마나 황당한 일 이엇겠습니까. 그 구명운동이 나에게 떨어져 그분이 마약업자가 아니라는것을 설명하고 진정하고 하는데 그 내용중에 한가지가 앵속은 씨가 2년만에 난다는 사실을 몰랐던것이라는 것 이었습니다. 우리 어렸을때는 그걸 몇집에서 조금씩 심어 꽃지고 봉이가 생기면 뽑아 달여서 고를 내어 마을 상비약으로 놓고 토사 곽란 식중독등으로 배아프면 그걸 조금씩 나누어 주는데 그게 신통한 약효가 있었습니다. 그걸 콩알만 하게 덜어내어 물에 풀어 먹이고는 잠자지 말라고 한~두어시간 지나면 말끔이 낫곤 하였습니다. 나도 몇번 먹어본 기억이 생생 합니다. 각설하고 먹딸기도 종자가 2년만에 발아되는것 같습니다. 작년에 텃밭에 먹딸기가 없었는데 올해는 많이도 났습니다. 아마도 제작년에 먹딸기즙을 만들면서 그 쓰레기를 밭에 버렷는데 그게 격년으로 나서 자란 모양입니다. 지난봄에 온마을 텃밭에 먹딸기 한두그루씩 모아 가는데 나의 텃밭에서 그게 많이 나길레 텃밭에것만 옮겼어도 남을만큼 충분 하였습니다. 사진같이 가지나무 고추나무를 덮어 버렸으니 이 대로 두면 가지나 고추는 먹을수가 없이 되는것이라 오늘은 이걸 뽑아내어 약간 삐들하게 말린후 쑥가래떡마냥 먹딸기가래떡을 만들어 그걸로 떡뻥을 만들어 볼것 입니다.쌀도 20 Kg 어제 불려 놓았고요... 이 먹딸뻥이 먹어봐야 알겠지만 의외로 먹기가 좋을수가 있다싶어 실험하여 보고자 하는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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