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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박정옥님께서 남긴 내용] ː아침부터 비님이 촉촉히 내립니다. ː제가 출근하듯 보우 농원에 들른지도 한달이 조금 지난것 같습니다. ː송하 선생님을 뵈면 꼭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는 우리 아버지가 생각이 납니다. ː그래서 더 이곳이 정겹습니다. ː이렇게 봄비가 오시는 날엔 무슨일을 하실라나. ː은행잎이 아침하고 저녁이 다르게 쑥쑥 자라듯이, 할일이 태산 같이 느는게 ː요즘 시골 풍경인거 같던데, ː많이 바쁘시더라도 늘 건강히 지내시길 기원하며, ː괜한 글 한번 올립니다. 하루내내 행복하십시요, 그리고 또내내..... ː 어제까지해서 새로 교체할 품종의 사과나무 묘목을 양묘장에 심기를 마쳤는데 우리가 아무리 정성으로주는 물도 하느님이 한번 내려주시는 비만큼 확실한게 없거든요. 사과나무의 품종이 결정되면 그걸 별도의 밭에 일단 정성으로 정식으로 잘 심습니다. 다른점은 좀 촘촘하게 많이 심는다는것이지요. 그래서 양묘장에서 3~4년 기르면서 나무의 수형도 잡고 체구도 키우고 실제로 열려보아 우리가 원하는 그런 요구사항에 합당한지를 확인하여보고 본포에 한차례정식으로 이사하면 당년부터 수확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런작업을 2년째 해 오고 있는데 내년에 한번만 더 하면 나무가 전체준비되고 그나무를 한해 가을에 일괄 개조된 밭에 옮겨 심게 됩니다. 한해에 마무리 짖지 않는 이유는 일의 양이 많아서도 이지만 한번 잘못판단된것으로입는 여러 손실을 막아보자는 의도도 있습니다. 오늘 확실해 보이는 사안이 사실은 잘못된 판단이 될수도 많거든요. 그런시행착오를 좀 줄여보자는 생각입니다. 오늘 오는 비는 약비이고 진짜로 비님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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