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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니 작년 가을 김장전에 재작년 절임배추로 김치 담아놇은 것이 생각납니다. 백김치 맛이 날것이란 말에 친정어머님 좋아하시는 것이라 냉큼 주문햇는데 아이고 이 배추가 단것 넣은것처럼 달작지근하면서 질기고 ... 김치 담아 익으면 맛잇을것이란 제 말에 친정어머님 양념 없앤다고 한 말씀 그래도 보우것이니까 한번해보자고 우겨 김치를 담아 놓앗는데 몇달이 지나도 맛이 날 기미가 보이지 않앗습니다. 혹시 다른분들께서는 어떠신지 후기 올라오는것을 보고싶은데 다들 만족하셧는지 저만 실력이 부족해서 김치맛이 없는지 궁금햇습니다. 선생님게 여쭤볼수도 없고 항상 마음에 있엇는데 이 글을 읽고 보니 약간 마음이 놓입니다. ː[송하님께서 남긴 내용] ːː[함옥순님께서 남긴 내용] ːː안녕하세요^^ ːː ːː봄이 완연하네요 ːː마른 가지만이 앙상하던 나무들이 저마다 파릇파릇 새싹을 틔우고, ːː며칠전부터는 진달래양이 수줍어 수줍어 볼이 발그레하니 ːː산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하네요. ːː ːː보내주신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김치를 담그었어요. ːː상자를 열어보니 배추 색깔은 좀 거시기하더라구요. ːː그래도 3개월이상을 견뎠는데 저정도면 양호한거라고 생각했지요. ːː ːː양념은 쫌 매울것같아서 덜매운 고추가루와 ːː보우찹쌀죽+보우멸치북어야채육수+보우무즙+보우단감가루+보우매실청을 ːː보우무채,파,미나리하고 버무려 담그었지요(보우없으면 어짾나 몰라...) ːː ːː남은 양념으로는 깍뚜기도 담고 열무 물김치도 담고 .. ːː양념이 꽤 많았어요. ːː며칠뒤 이마트 절임배추1상자도 추가로 담그었어요. ːː작은 김장을 한것 같아요. ːː ːː자, 이제 맛을 봐야하는데. ːː제일먼저 익은 깍뚜기는 그야말로 맛이 끝내주고요. ːː열무김치도 짱! 보내주신 양념 정말 맛있습니다. ːː숙성되서 더 맛있는건 아닌지??? ːː ːː기대되는 배추김치맛을 볼라치니 솔직히 12월의 그 김치맛은 아니었어요. ːː왜 김치가 미친맛이 드는 기간이 있지요. ːː날것도 아니고 익은것도아닌 익을려고 맛들려고 애쓰는 기간. ːː저는 그것을 김치가 미친다고 하는데..(저만 그러나요^^) ːː하여튼 그 기간이 좀 긴것같아요. ːː씹히는 맛은 아삭은 하는데 12월보다는 쫌 질기고 단맛이 쪼금덜하네요. ːː(당연한 거겠지요.. 시간이 얼만데..) ːː ːː그래서 결론을 내리기를 ːː빨리 먹으려 하지말고 김장김치처럼 오래 은근히 숙성을 시키면 ːː보우김치의 맛을 어느정도는 찾으리라 생각이 드네요. ːː김치냉장고에 깊숙히 넣어두고 기다리렵니다. ːː ːː저장배추 끝나고 나오는 배추 정말 물많고 무르고 싱겁잖아요 ːː그때 짠~ ! 하고 이 김치 꺼내먹으려고요. ːː환상적인 맛이 기다리지않을까 기대됩니다. ːː그때 다시 보고드릴게요. ːː ːː오늘 주문들어갑니다 ːː황미 4봉지, 백미1봉지 (66/120) ːː보리쌀 1 ːː도라지가루 1 ːː토말이 1 ːː멸치젓 1 ːː김 1톳 ːː공간되는대로 맛있는 무우 주세요.(깍뚜기 다먹었거든요) ːː ːː안녕히계세요^^ ːː-은평구 함옥순- ː ː백호 林悌 가 평양에 놀러가서 도사(시장)를 만나 거나한 이야기 중에 ː평양 제일기생 일지매가 영 콧대가 세어서 어찌 거시기가 아니 되는데 ː일지매를 한번 만나 보지 않겠느냐 하여... ː ː다음날 백호가 생선 대여섯 마리 들고 일지매 집에 가서 싱싱한 생선 사라고 외치니 ː일지매 듣기에 그 소리가 범상치 않아 생선을 사 오라 시켜 보니 이게 한물 간 생선이라~ ː생선장사 불러오라 하여 이렇게 한물 간 생선을 왜 싱싱한 생선이라 외첬느냐 하니 ː ː백호왈 아침에는 싱싱 하였는데 아 이게 석양이 되니 이리 되고 말았노라고 ː그나저나 해가 젓으니 잠이나 재워 달라는 넉살이 또 제법이라 밥먹여 뒷 곳간방 내어주고 ː밤늦게 일지매 가야금으로 수심을 달래는데 어디선가 기가 막힌 피리소리가 아련하여 ː찾아보니 곶간방에서 나는 피리소리라 백호를 자기 안방으로 데리고가 ː ː피리를 그 토록 잘불면 소리나 문장도 아느냐 물으니 그러면 백호라는 이름은 들어 보았느냐 하니 ː조선 제일의 풍류객 백호를 어찌 모르겠느냐 그런 사람과 하룻밤을 지내면 한이 없겟노라.. ː하여 한동안 꿈같은 봄날을 지냈다 하는데... ː ː각설하고 지난 12월초에 절임하여 혹시나 하여 상자에 담아 저장하여둔 배추가 ː어찌 아침 싱싱한 생선맛이 나며 양념도 그 때 양념인데 어찌 젊었던 일지매만 하겟습니까. ː나도 그걸 보내면서 아무도 뒷말이 없어서 내깐에는 비싼 양념까지 보냈는데 ː가타부타 무슨 말이 아무도 없어서 내심은 걱정을 하고 있었답니다. ː ː그게남기는 10 여 상자 남아 있기는 한데 바로 목록에서 내려야 다른 피해자?가 ː나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배추 맛을 알려 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ː그걸 보내라시는 분은 막 절임 하였을때의 맛을 기대 하셨을 텐데 실망 하셨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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