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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절기상으로는 이렇게 높은 기온은 아닌데 3 월 10 일부터 아침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오더니 곧바로 아침기온이 6~7 도를 넘어가고 낮기온은 20 도 정도를 유지하는 초여름 날씨 입니다. 어제 방송에서는 이상고온 이라더니 그 말이 맞기는 맞습니다. 바로 날씨가 풀리던 3 월 10 일경 다급해진 마음에 다른일들 제치고 과수원 정리에 들어갔는데 제일 먼저 할 일이 과수원 바닥에 4 년전 깔았던 방초망을 걷어 내는 일 이었습니다. 이게 4 년전 한참 유행하던 방식이라 그럴듯하여 나도 거금 600 만원을 들여 방초망을 깔았는데 첫해는 그럴듯하였으나 그게 별 효과가 없고 일상의 제초작업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었습니다. 깔때도 어려웠지만 거두어 내는일은 더 어려운 일 인것이 인력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아 포크레인으로 거두어내니 방초망이 자꾸 찢어지기에 다시 쓰려면 그도 아까운일 이라 조심하여 작업하여 그거 거두어 내느라 한주일을 소비하고 제일먼저 매실나무부터 재배치 하려 하였더니 아뿔사 꽃이 피고 말았습니다. 꽃이핀 나무를 옮길수는 없는일이라 그건 늦가을로 미루고 사전에 약속되어 있던 동사무소와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나무 기증부터 시작 하였습니다. 그간 6~7 년간 잘 키워 오던 앵두나무, 왕보리수나무, 사과나무, 꽃사과나무, 가시오가피나무, 넝쿨복분자 나무, 꾸지뽕나무 등등 200 여주 인데 이게 숫자상으로는 별거 아니나 나무들이 큰 나무라 파 내는데만 포크레인으로 파도 3일이 걸렸습니다. 1톤 트럭으로 한차에 10 여주 싣기가 어려운 것이라 차들이 들랑날랑하여 실어다 심고 나는 파 보내고 하는 일꾼들이 과수원에 북적이니 오랫만의 활기이고 하여 그 작업을 어제 마치었습니다. 이걸 동사무소에서는 많은 자원봉사 인력을 들여 관내를 흐르는 황룡강 강변에 가로수로 심는데 이 나무들이 몇년후 제자리를 잡으면 아마도 볼만 할 것입니다. 이 작업이 4 년전 일차 하였고 이번이 두번째 일이고 한번 정도 더 할수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그제 오후 신나게 일 하던 포크레인이 갑자기 작동이 부자유 스러워 돌아보니 작동유가 분출이라 아뿔사 이거 큰일인것이 이런 장비들 수리비가 워낙이 비싸 손대면 일백이라... 다행히 작동유 고압호스가 파손이라 그거 겨우 어떻게어떻게 빼내니 어둑어둑하니 석양이라 서둘러 공단에 호스집에 가니 퇴근 직전이라 새로 만들어 가지고 오면서 부모님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 새삼스러운 것이 건강하게 낳아주어 날마다 강도높은 일에 지쳐본적이 없고 이 나이에 아직 병원에 가본 일이 없으니 이게 제일큰 덕택이고 무얼 만들고 수리하는데 관내를 벗어나지 않고 바로 해결되니 이 얼마나 좋은 일 입니까. 만약에 해남 땅끝에나 낳아 버렸더라면 이일을 해결하는데 하루도 부족하였을 일 입니다. 이른아침 호스 갈아 끼우고 작동유 보충하니 포크레인이 활기 만발이라 .... 오늘은 복숭아 나무 재배치 하고 시간이 되면 대추나무 재 배치하고 그다음은 뽕나무 재배치하고 몇년전 부터 구상해 오던 일들이 하나씩 밀려 나는데 날씨가 다시 내려가 주면 좋을 일 이나 어떻든 날씨가 올라가던 말던 밀어 부칠수 밖에 없는 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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