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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꽁이 자두가 좀 빈 듯한 데가 많습니다^^; 우선 오늘(벌써 어제네요) 보내주신 정성보따리 잘 도착했다는 인사 드리구요. 하나하나 꺼낼때마다 아이같이 신이 났었어요. 이것 내꺼, 이것뚜 내꺼. 엄머! 맛나겠다..배 다 나으면 이거 실컷 먹어야지. 동치미 국물 조심스레 들이키며 위와 장에게 사과했습니다. 이런 것 제대로 먹여주지 못하고 끼니 걸르며 혹사시켜 미안하다고... 송하선생님 말씀이 꼭 맞아요. 이번 장염, 욕심이 부른 화근이었어요. 몇년간 초등학교 영어전담교사로 일을 했어요. 특수학교를 방불케 하는 개성강한 사립학교에서 제가 가진 독특한 방식의 사랑을 주며 감동도 많이 느꼈지만 학원수업과 집안살림도 병행하면서 하는 것이 무리수였어요. 기존에 없는 수업자료를 만들어서 진행하고 싶었던 노력은 가상한 데 흥미도 와 고달픔이 에누리없이 비례하네요. 오로지 한국인 영어교사에게만 미뤄지는 연중 해내야하는 업무나 행사도 체력 한계를 초과했고요. 보우님 말씀대로 미모;가 워낙 출중(???)한 지라 학생들이고 재단에서고 이이 쁘다고 매학기 붙잡았죠. 그런데 이번 정권바뀌며 나온 영어거시기^^에 발빠르게 편승한 학교측이 영어 수업시간을 대폭 늘이기로 결정했다는 통고에 아! 때가 왔구나..싶었습니다. 돈도 멋진 것이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는 건강하고 유능한 선생님이 필요 한 건 데 저는 진짜로 자신이 없었답니다. 현장교육도 행복하지만 그 경험을 밑거름삼아 훗날 영어교재를 만들어 보는 것 으로 노선을 변경해 보려합니다*^^* 정직하게, 적게 먹고 편하게 마음가지며 건강 잘 돌보겠습니다. ~~~~~~~~~~~~~~~~~~~♥♥~~~~~~~~~~~~~~~~~~ 보우놀이터... 보우는 제 마음속에 살아있는 아름다운 놀이터예요. 여름큰바람불면 쓰러질까 송하님이 고안해 매어준 튼튼한 지지대 옆에 무럭무 럭 자라주던 무농약 고을이, 장군이, 쓰가루 사과나무들, 나무에 3개가 매달려 있으면 땅에 12개가 떨어져있었죠. "일단 떨어진 사과는 팔지 않는다, 어머니인 나무에 자연스레 두어 거름이 되 게 한다"는 말씀 뒤로 저는 솔찬히 안타까워 몰래 손가락셈을 했었더랬는 데.. 병충해를 이기는 면역 길러보라며 사과나무에 사과식초샤워를 시켜주셨었죠. 촤악~뿜어지는 식초가 그려내던 찬란한 무지개도 그립습니다. 유기농, 무농약이라는 말이 막 싹틀 무렵이었네요. 어떠한, 여하의 화학약조차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멋진 고집으로 흙과 초목을 어우르시고 원래의 땅주인인 벌레를 해치거나 내치실 순 없다며 벌레 먹을 양 까지 보태 넉넉히 심으시던.. 성공적인 발명품인 착즙기를 놓고 앞으로 펼쳐나갈 희망을 이야기하실 때 소년 처럼 순수하게 빛나던 두 눈이 제 마음에 그림처럼 살아있어요 우둔한 제 눈으로 그냥 보기에도 명당으로만 보이던 그 기름지고 배짱좋던 함적굴 논. 주인에게 충실하다못해 마음속내까지 다 내어주고자 하던 복스런 개까지 눈에 선합니다. 여행차 1박 들른 저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호해 주시려 이모님댁에 맡겨 재 워주시도록 부탁하신 점, 보수보수 왕보수적인 제가 지금껏 감사하고 감동스럽 게 생각하는 점이랍니다. 제가 아는 대한민국 최고의 신사시죠. 선친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세계적으로 이름날리며 인정받던 대기업 일, 단칼에 잘라접고 농사일 시작하신 이야기는 여럿이 같이 듣고 싶은 신나는 이야기랍니다. ~~~~~~~~~~~~~~~~~~♥♥~~~~~~~~~~~~~~~~~~~~~~~ 이곳엔 아주 자주 들러요. 그런데 이상한 게, 소비자 마음이 아녜요.상품들이 뭐가 있는지 기실 잘 몰라 요. 가격이 그 때 그때 얼마인 지, 공간메움 그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몰라요. 단어의미를 모른다는 게 아니고, 그게 채워져 보내지면 후불한다는 얘긴 지 그냥 인심으로 달라는 얘긴 지 그런것도 파악이 안된다는 겁니다. ^^ 힘들 때 주먹 꼭 쥐고 격려 보내던 일종의 동지된 마음으로 응원만 열심히 하 고 간답니다. 실질적으로 응원하려면 먹거리 두둥두둥 주문하고 또 정성으로 소개하고 그리해야 할텐데, 그저 저는 회원님들 늘어가는 것 보며 흐믓하고 "와~ 오늘 벌써 글번호가 30200이네.." "대문에 사진이 바뀌었네.." 뭔가 새로이 만드시려고 끓이다가 졸아서 버렸렸다는 글이라도 일기에 올라오면 내 부엌 곰국단지 태운 듯 속 아프고 애리고 ... 성공한 옛친구 바라보는 마음이 이럴까 싶어요. 친구. 친구예요. 송하님농협에 있는 '마이너스', 올해부터는 제로아닌 '플러스'로 바뀔꺼예요. 시계에도 쫓기지 말고요. 무조건 건강하셔야 해요. 근데 그거 생각나세요? 과수원에 2층 사랑방 만드시겠다던 계획이요. 정말 즐겁게 소망하셨었잖아요. 고생하시는 마나님께 선물하고자하셨던 걸로 기억이.. 한여름에도 냉동창고에서 일하시면 뼈속까지 냉기들고 쇠진하실텐데 춥다싶으면 언제라도 뛰어들어가 등지지고 주무실 수 있는 그림같은 황토방 휴게실 꼭 시작하세요. 2층은 대청마루 식으로 시원하게 올려도 참 좋겠네요 . 개구장이 발명가같은 송하님이 오늘은 또 무슨 엉뚱기발한 아이디어를 꿈꾸고 계실 지 그 모든 일 다이루어져라 수리수리 마 수리 야~~~~~~~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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