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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함옥순님께서 남긴 내용] ː안녕하세요*^^* ː ː어머나! 곶감이 정말로 맛있네요. ː선물로 받은 냉동곶감도 맛있다고 잘 먹었는데 .. ː보우곶감과 비교하니 택도없네요. ː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살과 너무달지않으면서 달콤함... ː어찌하면 좋을까요. 보우땜시롱 입이 자꾸만 고급이 되어가니요... ː 우선 곶감이 너무나 적어 보우가족에 미안할 따름입니다. 한마을 이웃에서 사는 이종사촌간인 백동성님의 정성으로 만든 곶감인데 커다란 감밭에서 겨우 곶감 30 여 꿰미로 바로 감 석접뿐이라니 허망한 소출이라 그거밖에 소출하지 못한 백동성님을 우선 먼저 위로 합니다. 1969년 ROTC 7기로 임관하여 전방 가까운 어느부대에서 소대장을 맡고있던 1970 년 이맘때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3학년을 다니다 입대하여 신병으로 전입해온 윤이병이 수심이 가득이라 조용히 PX로 불러 무슨 고민이 있느냐 물었더니 아무일 아니다 하여 더이상 묻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용기를 낸듯하여 그래 무슨 고민이 있느냐 하였더니 고향에 두고온? 애인이 변심을 한것 같아 잠을 이룰수가 없으니 고향에 한번 다녀왔으면 한다하여 "너~참 간도 크구나 이제 전입해온지 몇일 되지도 않은 그것도 말짜 이등병이 고향에 가고싶다?" 그건 그렇고 어떤 멀쩡한 서울출신 고참 이병장이 외출만 다녀오면 무얼 푸짐하게 사들고와 내무반에 인심을 쓰는것이 하 수상하여 한번은 미행을 시켰더니 그놈이 소매치기 하더라하여 그놈 오른손을 쓰지못할만큼 손을 봐준후 얼마후에 휴가를 가는데 신신당부하기를 그버릇 놓지 못하면 너의 장래도 없을뿐더러 군대의 위상은 어떻게 되겟느냐 당부하였더니 휴가 몇일후 귀대하였길레 연유를 물으니 고아로 자란고로 어디 연고도 없고하여 그냥 돌와 왔다 하였습니다. 바로 이병장의 25일간의 휴가증이 하나가 생긴셈 이라 중철이를 휴가보내기로 하고 내무반에 이르기를 중철이가 이러이러한 사정이라하니 휴가를 보내는데 협조를 당부하고 이시간부터 10 일내에 윤이병을 이병장으로 만들어라... 하여 모두가 성심으로 이병장으로 둔갑을 시키는데 고참 티나게 단장시키고 옷 멀쑥하게 갈아입히고 워카 파리가 낙상하게 번쩍이게 닦아 신겨 몇일 여기저기 다니게 하여 담력을 키운후 혹시나 무슨 문제가 있을때 대처 방법 연락하는 방법 등을 쇠뇌시킨후 떠날때 당부 하기를 너는 죄없다 단지 내가 군법을 어기고 너를 근무지 이탈을 시키는데 그 죄가 무언지 아느냐, 인간적으로 당부하기를 탈영은 생각도 말고 꼭 제날짜에 귀대하거라 당부하였는 데도 귀대날 점호가 끝나도 돌아오지를 않아 밖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중철이가 무얼 가득 짊어지고 꾸역꾸역 언덕을 올라오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짊어지고 온것이 바로 경북 청도군 운문면의 명품 곶감이라... 중철이 부모님이 만드신 곶감이라는데 그 양이 무려 30 접 커다란 상자로 3 상자를 짊어지고 오느라.. 에끼 미련한 놈아 그리 섭섭하였으면 떡이나 조끔 해올 일이지.... 이 비싼 곶감을 그것도 너의집 소출을 모두 짊어지고 오면 고향은 어쩌라는 것이냐... 한상자는 감추어두고 두 상자로 내무반 40 명에 골고루 나누니 한사람당 5 꼬쟁이라 갯수로는 50 개 이걸 그냥 나누어만 주면 신참들은 먹지도 못하고 고참들에게 빼앗길건 자명한 일이라 매일저녁 점호는 곶감점호로 한다 오늘 침상 2 열에 앉아 곶감 한꼬쟁이 먹는다 실시... 내일 점호는 4 꼬쟁이가 있는지 검사한다. 자기할당량 사수할것 ... 그 다음날 나머지 1 상자 짊어지고 따라오라하여 시장에 가서 넘기니 12000 원으로 그당시 소위 한달봉급이 9000 원이니 그때나 지금이나 곶감은 고가품 이었습니다. 그 돈을 고향 부보님께 우편환으로 송금하면서 편지 하기를 한해 소출 절반 이상을 먹어버린 무례를 사과하고 또 한편 감사의 내용을 보냈습니다. 그날도 곶감점호 그다음 날도 곶감점호... 하기는 잘했는데... 심각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당시 군대 밥 뻔한데 거기에 날마다 곶감이 한꼬쟁이라 먹을때는 좋앗는데 소대가 집단 변비에 걸려 얼굴이 놰~래 지는데 그거 큰일 이데요. 아무리 용을 써도 나오지를 않으니... 서로 돌려가며 꼬쟁이로 파 주는데 ...그것도 못할 일이라... 그러고 나서 30 년후 운문면장에게 전화하기를 윤중철이를 수소문 하여달라 부탁하였더니 다들 서울로 이사가고 고향에는 없다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주어 연락이 되었는데 MBC 드라마 제작국장 이라면서 드라마에 출연 한번 하여 보겠느냐 하여 정히 생각이 있으면 나도 과수원을 하고 있으니 전원일기에서 최불암씨 제끼고 김혜자와 한 이불을 덮어 주겠느냐 하니 정색을 하면서 하는말이.... 최불암씨의 파워가 어느정도인지 시청자는 모른다면서 꿈에도 그럼 생각은 하지 말라하여 웃고 말았습니다. 곶감 내년에는 더 정성으로 농사지어 중철이가 짊어졌던 30 접은 만들기로 다짐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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