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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즙 35,000 사과1망 10,000 떡뻥 2,000 유정란 3,500 택배비 4,000 -------------------- 합 54,500원 넣어주신 양파값으로 조금 더해 56,000원 입금드려요. 저희는 낮에 택배가 잘 도착하여 오자마자 사과닦아 냉장고에 넣고 우진이랑 세개 먹고, 저녁후에 우진아빠랑 네 개 먹었어요. 어제 아침에 심심한 사과 먹은 후라, 보우 사과가 훨씬 더 맛나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신기한 것이 다른 것 같으면 그 정도 흠이면 벌써 썩었을텐데, 보우사과는 흠을 살짝 벗겨내면 속살은 그대로거든요. 생명력이 느껴진다 할까요? 너무 감사해요. 유정란 하나가 살짝 깨져와서 두부으깨고 채소 다져넣어 동그랑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우진이는 계란을 아예 먹질 않고, 저도 달걀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썩 좋아하지 않는데, 날계란에서 냄새가 느껴지지않으니 품질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참, 박스 묶음이 너무 헐렁하여 잘못하면 분리될 뻔 하였습니다. 새 기계가 아직 길이 덜 든 모양입니다... 호호 비가 많이 와 피해가 큰 곳이 많아 태평하게 인삿말 주고받기가 좀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모처럼 택배쉬시고 하니 느긋하고 여유있게 미뤄뒀던 일도 처리하시고 휴식도 취하시면서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며느님도 새로운 풍습에 잘 적응하여 재미나게 지내시면 좋겠구요. 추석 지나고 뵙겠습니다. 한번 웃으시라고 우진이 사진 올려봐요. 보우 할아버지께 인사드립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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