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대신 맵쌀떡엔 모시를 쓰신다고 하셨지요?
기대속에 개봉된 떡통에 와~ 색감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만드는 과정을 몰랐다면 도대체 뭘로 색을 냈을까 싶을정도로 아주 짙은 쑥색..모시색이라 해야할라나요? 쌀무게만큼 넣으신다더니 과연~ 싶습니다.
너무 반가운 맘에 얼른 꺼내어 김오른 솥에 살짝 쪄놓으니 윤기도 반지르르 쫄깃쫄깃 달지도 않아 너무 담백하니 맛있어요.
제손에 걸린 녀석이 흰팥고물이었나봅니다..한 입 베어 먹고서야 아참! 깨송편도 있는데..같이 찔껄...
냉동실에 들어간 깨송편을 다시꺼내여 둘을 섞어 한통은 넣어두고 한통은 오늘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말씀하신대로 크기도 모양도 다양한 모습이 정겹습니다..
손큰 분이 흰팥송편을 만드셨는지 무지 큽니다.^^
큰 녀석이 보더니 허걱!! 쓰러지는 시늉을 하며 맛있게 먹습니다.
명절마다 내려가는 고향에선 번거롭다며 주문한 송편만 먹어보는지라
올해는 선생님덕분에 손맛이 느껴지는 쫄깃한 떡맛에 맘은 벌써 고향을 향하는 추석이 다 된 듯 싶어요.
오랜인연인데도 아마도 배추김치는 첨인듯 싶어요..오자마자 가위로 대충잘라내어 밥이랑 먹었는데 많이 익은 김치인데도 짭조름하니 배추가 쫄깃? 아삭? 하니 입맛을 당깁니다..아마도 이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개미가 좋다는 뜻인가보다합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소중한 먹을 거리 정말 감사드리며 입금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