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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래까지 주문중 지금 보내라는 송편 포함 주문대로 출발하였습니다. ♣송편의 보내는날이 미정인경우와 알밤과 같이 보내라는경우와 보내라는 날짜가 확실한 경우는 나가지 않았습니다. 송편을 만든양이 75 팩인데 현재까지 주문이 107 팩이라 다시한번 더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옛날에는 모시베를 날기에 마을에 모시가 지천 이었으나 지금은 그 모시밭을 다 파버려 모시가 마을에 많지 않아 걱정입니다. 마을에 간간이 조금씩 있는것도 논과 인접한 곳이라 농약에 자유롭지 않아 그건 사용할수가 없어 밖에서 구해 와야 할 판입니다. 작년에 조해순선생님의 염색용 땡감을 구하려 불갑산에 갔을때보니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경내에 모시가 많이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용천사에 찾아가 모시부터 구해와야 하겠습니다. 그 모시야 말로 확실하게 안전한 모시 일테니 말입니다. 송편을 찔때에 시루바닥과 송편을 2층으로 쌓아야 하기에 그 중간에도 많은양의 솔잎을 깔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솔잎은 떼어 냈으나 한두개씩 붙은 솔잎은 그대로 두라 하였습니다. 솔잎을 깔고 찐것을 자랑삼아 그렇게 한것이니 혹시나 지저분하다 생각할까 싶어 미리 말씀 드립니다. 솔잎을 일일이 뽑아내어 씻는데 많은 일손이 필요했습니다. ♣이번의 비가 농사에는 심각한 폐해를 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10일간 비가 내리는데 이번 4일간은 간간이 비가 내리는것이 아니고 줄기차게 전혀 변화없이 제법 강한 비로 연 4일을 계속하여 버렸으니 벼농사나 밭농사 고추농사 과수농사 모두에 심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나의 선친이 돌아가시던 그 해부터 연속 33년간 벼농사가 풍년이었는데 올해에 34년만에 벼농사 흉년이 예상됩니다. 올해의 흉년이 농민에게는 고통이자만 전체로 보아서는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는것이 쌀이 남아돌아가니 위정자나 소비자나 모두가 쌀 알기를 너무 소홀하게 하여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도 줄기차게 강한 비가 계속하여 오늘 택배에도 수고가 많았습니다. 오늘 나간 송편이 칭찬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수요택배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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